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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테이트도 CA주서 신규 주택 보험 가입 중단

이채원 기자 입력 06.02.2023 05:36 PM 수정 06.02.2023 05:39 PM 조회 6,435
[앵커멘트]

스테이트팜에 이어 올스테이트가 CA주에서 신규 주택 보험 가입을 중단했습니다.

보험료 인상을 규제하는 CA주에서 운영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인데 주 당국과 소비자 단체들은 돈벌이에 급급한 꼼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종 대형 보험사들이 CA주를 떠나고 있어 집주인들은 보험 회사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주 스테이트팜이 CA주에서 신규 주택 보험 가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올스테이트도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올스테이트는 지난 2021년 기준 주에서 네 번째로 큰 재산, 상해 보험사였습니다.

올스테이트 대변인은 이러한 결정이 기존 고객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작년에 CA에서 신규 가입을 일시 중지했는데 이로 인해서 기존 고객을 계속 보호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스테이트 측이 중단의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주 동일한 내용을 발표한 스테이트 팜은 물가 상승률을 넘어선 건축 비용 급등, 급격히 커진 재해 노출, 어려운 재보험 시장 때문에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CA주 보험 규제 당국은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보험 정책에 제한을 가하는 유일한 주인데 보험사들 측은 이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CA 보험 시장에서 하나둘 발을 빼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험 정보 연구소(Insurance Information Institute) 대변인 자넷 루이즈(Janet Ruiz)는 보험사가 감수하고 있는 위험에 비해 주 정부가 요율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규제 당국은 항상 소비자들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보험사들이 요율을 과도하고 부당하게 청구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비자 권익 단체 컨슈머 워치도그 설립자 하비 로젠필드는 기후 변화로 보험사가 요율을 인상해야 할 수도 있지만 보험회사는 매우 기회주의적이라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핑계로 기후 변화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험국에 따르면 CA주에서는 115개 정도의 보험회사가 신규 가입을 계속 받고 있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이 소규모 회사라며 대형 보험사들의 가입자 규모를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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