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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생 141살까지 살 수도.."/100살 넘는 자매 여전히 '정신 또렷' 습관

박현경 기자 입력 03.30.2023 10:08 AM 조회 8,350
*아직 인간 수명의 한계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연구진은 1970년에 태어난 사람이 최고 141살까지 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에 사는 100살 넘은 자매가 지금까지도 정신이 또렷할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전했습니다. 여기에 ‘크로스워드 퍼즐’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인간이 140살 넘어까지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죠?

네, 지금까지 최장수 공식 기록은 122살에 숨진 프랑스 여성인데요.

훗날, 이 여성은 너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말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University of Georgia, 조지아 주립대에서 연구한 결과가 어제(29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구요.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가 연구진의 분석결과를 전했는데요.

조지아 주립대 연구팀은 인간의 수명이 아직 한계에 도달하지 않았고, 평균 사망연령이 더 높아져 최장수 기록도 경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140살 넘어까지 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2. 140살, 상상하기 힘든데요. 좀더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살펴보죠?

네, 연구팀은 영국(UK)에 사는 사람들의 수명을 거꾸로 올라가 1880년부터 추적조사해 미래 가능성을 예측했는데요.

그랬더니, 1970년에 태어난 남성은 141살까지 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고 합니다.

방금, 1970년에 태어난 남성이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여성의 경우 이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통 여성이 늘 더 수명이 높은 것으로 나오는 편인데 여기선 훨씬 더 짧게 나와 눈에 띕니다.

1970년에 태어난 여성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여성은 131살까지 살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다시 말해 1970년에 태어난 남성은 141살까지, 그리고 1970년에 태어난 여성은 131살까지 각각 살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3. 이게 정말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연구진도 이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진 못하다구요?

네, 1970년생은 사실 상대적으로 젊기 때문에 이런 관측에 확신은 없다고 연구진은 말합니다.

연구팀은 이런 추산이 특정 통계학적 추정들에 의존한 만큼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둔 겁니다.



4. 1970년생이 상대적으로 젊다면 좀더 나이든 연령대의 수명에는 확신이 들 수 있다는 뜻 아닐까요?

네, 안그래도 1940년에 태어난 사람들을 바탕으로 한 수명 전망에는 보다 확신을 갖는 모습입니다.

1940년에 태어난 사람들도 남녀 구분해 관측이 나왔습니다.

1940년에 태어난 남성은 125번째 생일을 맞이할 수 있구요.

같은해 태어난 여성은 124살 반, 124살 6개월까지 살 수 있다는 관측인데요.

이런 전망의 확률은 50대 50이라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즉, 50% 확률로 1940년에 태어난 남성은 125살까지 살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5. 뿐만 아니라 1950년대 태어난 사람들의 평균 기대수명도 나왔죠? 얼마입니까?

네, 연구팀은 19개 국가를 대상으로 사망률 추세를 분석해 1950년대 출생자의 평균 기대수명을 예상했는데요.

우선, 분석 대상이 된 19개 나라에서 모두 평균 기대수명이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도출됐구요.

분석 대상 중 유일한 아시아 국가는 일본이었는데요.

일본에서 1950년대에 태어난 남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115살로 예측됐습니다.

그리고 여성은 120살로 전망됐습니다.

또 최고령 사망자는 남성 130살, 여성 135살 수준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6. 결론은 전체적으로 인간 수명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조지아 주립대의 데이비드 맥카시 박사는 장수 기록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가 인간의 수명에 최대 한계가 있다면 우리는 아직 그 한계에 접근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하는 이전 연구를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시 말해, 기존에 기록된 인간수명의 최대 한계치를 새롭게 쓸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7. 앞서 지금까지 최장수 공식 기록은 122살의 프랑스 여성이라고 했는데요. 이 여성은 언제 태어나 언제 사망했습니까?

잔 칼망은 1875년 2월 21일에 태어나 1997년 8월 4일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담배를 즐겨피우던 프랑스 여성이었다고 하는데요.

1,2차 세계대전을 겪었구요.

스페인 독감도 지나갔습니다.

또 1888년에는 반 고흐를 만난 적도 있었습니다.



8. 그런데 장수할 때 치매에 걸리지는 않을까 등 걱정도 함께 들 수 있는데요. 100살 넘은 미국의 한 자매가 아직도 정신이 또렷할 수 있는 방법, 습관들을 소개했죠?

네, 106살의 셜리 호데스와 103살의 루스 스위들러 자매가 CNBC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루스 스위들러는 자신의 주치의가 자기 보고 “You’re amazing”이라고 말해 “왜요, 늙어서요?”라고 물으니 “아뇨, 수준이 높으셔서요(sophisticated)”라고 답했다는 일화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자매는 그 나이에도 정신적으로 샤프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으로 소개했는데요.

우선 많이 나오는 crossword puzzle은 한 적이 없다면서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항상 독서한다며 이게 마음의 양식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꼽았습니다.



9. 이어 공유한 4가지 방법들은 무엇입니까?

네, 먼저 work, 일하는 것인데요.

스위들러는 자신은 일하는 것을 사랑했다고 말했습니다.

로컬 극장에서 아마추어 연극배우였고 여러 유대인 단체에서 활동을 했는데,   종교적으로 믿음이 강해서가 아니라 일하는게 좋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일을 즐길 수 있는 행운이 있다면 반드시 잡으라고 조언했습니다.



10. 그 밖에 또 어떤 방법입니까?

Connect, 연결돼 있으라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건데요.

사랑하고, 사랑 받는 것 만큼 대단한 것은 없다고 말합니다.

이어서는 learn, 배움입니다.

앞서 전해드린 독서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마지막은 Appreciate,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지만 삶에 중요한 것들이 있다면 그걸 깨닫고 감사하라는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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