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CA주 카스트 차별 금지 법안 추진..전국 최초 발의

박현경 기자 입력 03.23.2023 06:08 AM 조회 2,521
CA주에서 카스트 차별 금지 법안이 발의됐다.

에이샤 와합 CA주 상원의원은 어제(22일) 카스트 차별 금지 법안을 발의했다고 CNN과 AP통신은 보도했다.

와합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인종, 신체 장애, 성별 표현과 같은 범주와 함께 카스트를 CA주 차별금지법의 보호 대상으로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슬림,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CA주 의원으로 선출된 와합 주 상원의원은 이 법안이 시민 평등권, 인권 법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특히 CA주는 인종 등이 다양해지면서 주 정부가 가능한 한 포용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이 하나의 법안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라고 했다.

또 미국에서 남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카스트 차별이 종종 뒤따르며 사회적 문제가 되는 가운데  와합 의원은 자신의 법안이 이러한 상황을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주정부 차원에서 카스트 차별을 법으로 금지하려는 시도는 전국 최초다.

앞서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카스트 차별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도시가 됐다.

또 일부 대학들에서도 캠퍼스에서 카스트 차별을 금지하는 비슷한 규정을 채택했는데, 이들 대학 중에는 UC 데이비스도 포함됐다.

카스트 제도는 태어날 때부터 사람들을 분류하는 사회적 계층 구조로, 고대 인도와 힌두교에서 시작돼 수세기에 걸친 무슬림과 영국의 통치 아래 발전했으며, 현재 상당수 남아시아 국가와 종교 공동체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도는 독립 이후 공식적으로 카스트 차별을 금지했지만, 카스트에 기반한 편견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