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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 재배량, 전세계에서 사상 최고치 기록

주형석 기자 입력 03.18.2023 09:19 AM 조회 5,717
2020년~2022년 사이 세계 코카인 재배량 35% 급증
콜롬비아-볼리비아-페루, 작년 기준 재배지 30만 헥타르
UNODC가 코카인 조사 시작한 21년전부터 지금까지 최대 면적
남미에서 유럽과 아프리카로 코카인 밀매 급증, 부유층 대상
마약류 중에서도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는 코카인이세계적으로 재배량이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FP통신은 UN 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2020년부터 지난해(2022년)까지 3년 동안에 전 세계 코카인 재배량이 3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마약 코카인을 만드는 원료인 코카잎 최대 생산국인 콜롬비아가코카인의 대명사와 같은 국가로 꼽히고 있는 상황인데 그 외에 볼리비아, 페루 등 다른 남미 국가들까지 포함해서지난해(2022년) 기준 총 30만 헥타르(3000km2)에 달하는 방대한 면적의 코카인 재배지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30만 헥타르는 21년 전 UN 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마약과 관련한 추세를 살피기 시작한 이래 가장 넓은 면적이다.

이 같은 코카인 재배량의 급증 추세를 감안해서, UN 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유럽과 아프리카 일대에서 코카인 밀매가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까지 파악된 전 세계 코카인 재배량은 무려 약 2,000여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인데, 2014년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어난 2020년 3월 이후 전 세계 마약 시장이 더욱 활발해졌을 뿐 아니라, 늘어나는 수요로 인해 전 세계 코카인 공급도 기록적으로 급증했다고 UN 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팬데믹과설명했다.

코카인의 가격은 1그램 당 약 70유로 정도여서 1약에 약 77달러(10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래서 코카인은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에서 주로 일부 부유층에 수요가 집중돼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다 왈리 UN 마약범죄연구소 (UNODC) 소장은 최근에 들어서 세계적으로 코카인 공급의 급증 현상을 매우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범죄 단체들이 전 세계를 상대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고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도덕적 해이 정도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전쟁은 코카인을 비롯해서 마약 밀매를 증가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다 왈리 UN 마약범죄연구소(UNODC) 소장은 과거 유럽에서 단속 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우크라이나 항구를 이용했던 외국 범죄단체들이 이제 루마니아나 불가리아의 다른 흑해 항구 등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며 더욱 더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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