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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얼마나 비싼거냐? LA시 최저임금에 원베드 살려면 ‘투잡’

이황 기자 입력 01.31.2023 05:02 PM 조회 5,708
[앵커멘트]

렌트비를 포함한 모든 물가가 고공행진 중인 LA시에서 저소득층의 생활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근로자가 LA시에서 원베드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2개 이상의 풀타임 직업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싸도 너무 비싼 LA시, 주민들의 시름은 깊어져만 갑니다.

특히, 렌트비 고공행진은 하루, 이틀일이 아닙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저임금을 받는 저소득 주민 생활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Zillow)’는 LA를 포함한 전국 대도시 50 곳 저소득 주민이 원베트 또는 투베드에 거주하기 위해 몇개의 풀타임 직업을 가져야하는지 조사했습니다.

LA시 원베드 기준 월 평균 렌트비는 1천 652달러, 투베드 렌트비는 2천 115달러입니다.

LA시 최저임금이 16달러 4센트인 것을 감안할 때 최저임금 근로자들이 원베드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풀타임 직업 2.1개를 가져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베드는 풀타임 직업 2.7개를 가져야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만일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하며 투베트 렌트비를 감당하려면 3명과 함께 살아야한다는 계산입니다.

이는 주거비를 월 수입의 30% 이하 수준으로 지불해야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연방 기준점에 맞춰진 통계입니다.

즉, 현실적으로 저소득층은 기준점보다 많은 소득의 상당 부분을 렌트비로 지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득은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렌트비를 포함한 고정 지출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정 지출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렌트비는 인하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저소득층의 시름은 깊어지는데 더해 LA시 엑소더스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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