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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드산티스는 글로벌리스트”

박세나 기자 입력 01.30.2023 02:35 PM 수정 01.31.2023 08:58 AM 조회 4,006
드산티스 대선 출마 관련 함구
트럼프 "드산티스 출마는 배신"
2024년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본인이 만든 SNS 트루스소셜에서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맹공격했다.

오늘(30일)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서 “드산티스는 글로벌리스트(Globalist, 세계적 관여주의자)”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플로리다와 해변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드산티스에 대한 트럼프의 전면적 정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드산티스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지만, 이를 부인하지도 않아 트럼프를 격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드산티스 공격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3일 전 펜실베니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는데, 선거를 앞두고 같은 공화당원을 상대로 방해 공작을 펼치는 행동은 동료 공화당원들에게 큰 비난을 받았다.

다음 날 트럼프는 주민들에게 드산티스를 위해 투표할 것을 당부하며 한 발 물러나는 것 처럼 보였지만, 이내 드산티스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트럼프는 어제(29일) 지난 28일 뉴 햄프셔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진행된 캠페인 행사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칭찬하는 게시글을 올리며 “다른 공화당 주지사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드산티스는 최악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도널드 J. 트럼프가 크게 이긴다!!!(DJT leading BIG!!!)”고 말했다.

또 트럼프는 보수 단체인 ‘성장을 위한 클럽’(Club For Growth, CFG)에 대해서도 공격을 이어갔다.

CFG는 지난 2022년 중간선거에서 오하이오와 펜실베니아의 공화당 상원 예비선거 결과와 관련해 트럼프와 충돌한 이후 줄곧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단체는 지난해 11월 15일 트럼프의 대선 출마 선언 하루 전 드산티스에게 유리한 여론 조사를 발표하며 트럼프의 발표를 약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오늘 “CFG는 내가 수년간 정화하려 노력해 온 글로벌리스트 그룹”이라며 “우리는 함께 일해왔지만 단체는 중국, 유럽, 아시아와 기타 지역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나는 끝까지 미국 제일(America First)의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드산티스와 그의 지지자들은 전부 글로벌리스트”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난 28일 뉴햄프셔와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방문하며 세번째 대선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날 트럼프는 CNN과 폴리티코 기자들에게 “드산티스가 출마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것은 배신”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는 “드산티스는 내가 아니었으면 주지사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앞선 드산티스의 선거에서 본인의 업적을 다시 한 번 부각하기도 했다.

드산티스는 지금까지 트럼프와의 공개적인 대결을 꺼려왔고, 이는 드산티스에게 이익이 되고 있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드산티스는 그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진보적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공화당의 잠룡’으로 주목 받았다.

이와 더불어 초등학생 LGBTQ 교육 금지 법안에 서명하고, AP 과정에서 흑인 역사 심화 교육을 폐지하는 등 문화 전쟁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산티스는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나의 중심은 플로리다에 있다”고 재차 주장했지만, 논란을 잠재우긴 역부족이었다.

한편, 크리스 스누누 뉴햄프셔 주지사는 어제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tate of the Union) 방송에 출연해 “드산티스가 출마 선언을 하든 말든 2024년 대선의 공화당 후보는 드산티스와 트럼프 2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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