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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유머코드 살린 "사장님을 잠금해제" 1.1%로 출발

연합뉴스 입력 12.08.2022 09:12 AM 조회 553
ENA '사장님을 잠금해제' [EN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작의 이른바 '병맛'(맥락 없고 어이없는) 유머 코드를 살려낸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가 1%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처음 방송된 ENA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시청률은 1.1%(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첫 방송에서는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는 탓에 집에서 구박만 받는 취업준비생 박인성(채종협 분)에게 인생 역전의 기회가 찾아오는 과정이 그려졌다.

박인성은 답답한 마음에 뒷산을 오르다가 뱀에 물리고, 바닥을 구르다가 우연히 한 스마트폰을 발견한다. 스마트폰은 웬 남자의 목소리로 본인이 세계적인 IT 기업 실버라이닝의 사장(박성웅)인데 휴대전화 안에 갇혔다며, 부탁을 들어주면 10억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원작 특유의 어이없게 웃긴 유머 코드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는다.

박인성은 뱀에 물리자 마치 곧 죽을 사람처럼 오두방정을 떨고, 면접 중에 품에서 사과를 꺼내 베어 무는 등의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갑자기 셔츠가 터져서 단추가 면접관 입에 들어가는 등의 황당한 상황 연출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눈길을 끈다. 아직 대중에게는 얼굴이 낯선 신인 배우 채종협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고, 박성웅은 노련한 연기로 이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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