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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동물실험서 1,500마리 떼죽음.. 연방정부 조사 받아

김나연 기자 입력 12.05.2022 11:26 PM 조회 3,859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동물 실험에서 불필요하게 많은 동물을 숨지게 한 혐의로 연방정부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 등을 인용해 어제(5일) 보도했다.

뉴럴링크는 사람의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두뇌에 컴퓨터 칩을 삽입해 컴퓨터와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 중이며, 향후 6개월 안에 인체 임상실험을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연방정부 검사의 요청으로 미 농무부 감찰관으로부터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당국은 연구원들이 동물들을 어떻게 대하고 실험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와 인터뷰한 뉴럴링크 전·현직 직원 20여 명에 따르면 사내에서 동물실험과 관련해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개발 속도를 높이라는 머스크의 압박이 실험 실패로 이어졌으며, 실패해도 실험이 계속 반복되면서 이로 인해 폐사된 동물의 수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관련 문서에 따르면 2018년 이후 뉴럴링크 동물 실험으로 죽은 동물은 양과 돼지, 원숭이 280마리 이상을 포함해 총 1천500마리다. 

단 뉴럴링크가 실험으로 죽은 동물 수에 대한 정확한 기록을 보관하지 않아 이 수치는 추정치다.

실험으로 죽은 동물의 숫자가 많다는 것이 곧바로 관련 규정과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지만, 머스크의 압박으로 희생된 동물 수가 필요 이상으로 많다는 것이 뉴럴링크 직원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한 연구에서는 돼지 60마리 중 25마리가 잘못된 크기의 장치가 머리에 이식돼 한꺼번에 죽기도 했다.

한 직원은 동료들에게 올해 초 보낸 메시지에서 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준비가 덜 된 데다가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은 직원들이 실험을 위한 장치 삽입 수술 직전에 변화를 줘 동물들의 죽음 위험성을 높였다고 썼다.

머스크는 지난 수년간 직원들을 재촉하기 위해 그들의 머리에 폭탄이 묶여 있는 것처럼 상상하고 일하라고 여러 번 말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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