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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다 대한민국’…새벽 추위와 눈발도 이긴 뜨거운 거리 응원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05.2022 03:55 PM 조회 2,329
[앵커]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전이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됐습니다.다만, 영하의 날씨 속 새벽부터 펼쳐진 응원의 현장은 그 어느 곳보다 뜨거웠는데요.시민들은 덕분에 행복했다며 태극전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리포트]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12번째 선수인 붉은 응원단은 자정부터 광화문 광장에 모여들었습니다.비록 아쉬운 패배로 끝났지만 피파 랭킹 1위,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맞아 한국 대표팀은 선전했습니다.

뜨거운 응원전도 함께 펼쳐졌습니다.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영하의 한파 속, 꼭두새벽부터 시민들은 응원 도구를 들고 광화문 광장을 찾았습니다.

붉은악마 측 추산 3만여 명이 거리응원전에 참여했습니다.전반전 연속 실점 때는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힘을 냈고, 후반 만회 골을 넣을 때는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관계 당국도 응원전 지원에 나섰습니다.심야시간 많은 사람들이 몰린 만큼, 구청과 경찰 등 당국은 모두 1,400여 명을 배치해 안전 관리에 나섰습니다.또, 최저 영하 3도의 한파가 이어졌던 만큼, 인근엔 난방기구와 구급 인력 등이 배치된 대피소도 마련됐습니다.

교통 대책도 마련됐습니다.앞서 지하철 5호선 운행 시간이 종전보다 1시간 연장돼 2시까지 운행됐고, 심야버스도 노선별로 평균 2대씩 추가로 운행됐습니다.또, 지하철 2·3·5호선 열차는 출근길 혼잡이 빚어지지 않도록 운행 횟수를 2회씩 더 늘렸습니다.

한편, 한국 축구를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고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뒤인 2018년 8월 28일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4년 넘게 팀을 이끌어오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벤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뤄낸 것에 대해 고맙다면서 그동안 한국을 이끌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로써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의 '4년 동행'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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