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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LA 거리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

주형석 기자 입력 11.29.2022 06:38 AM 조회 6,695
LA 노숙자들 사이에 펜타닐 중독자 크게 늘어나고 있어
2020년 4월~2021년 3월, 노숙자들 700여명 펜타닐 사망
골목길이나 인도에서 펜타닐 남용으로 쓰러지는 노숙자 천지
Credit: FOX LA, Randall Spencer
펜타닐이 지난 수년 사이 LA 거리에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 검시소는 코로나 19 팬데익이 한창 때였던 지난 2020년 4월부터 지난해(2021년) 3월 사이 노숙자들 약 2,000여명이 LA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사망한 2,000여명의 LA 노숙자들 중에서 약 1/3 정도 사인이 펜타닐 중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펜타닐은 합성 마약 진통제로 사용되고 있는데 실제로 병원에서는 가장 강력한 마취제로 꼽히고 있다.

주로 수술한 환자나 암 환자 등이 겪게되는 통증을 줄여주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진통제의 대명사격으로 통하는 오이오피드 계열 모르핀에 비해서 거의 50~100배 정도에 달하는 강력한 효과가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런데 펜타닐은 호흡 억제 작용을 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소량만 투여하는 것이 기본이다.

만약 지나치게 많은 양을 투여하게되면 신경의 신호 전달을 차단하면서 인체 호흡 기능을 중단시킬수도 있어 질식에 의한 사망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정맥 주사 등으로 투여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노숙자들이 자신들의 암울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강력한 펜타닐을 수시로 복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거리에 쓰러져 움직이지 않는 노숙자들 중에는 이런 강력한 펜타닐을 복용하고 그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는 것이 현재 LA 노숙자들의 현실이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이같은 펜타닐이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어 연방정부는 사람들을 사망하게 만드는 약물로 펜타닐을 첫손에 꼽았다.

이같은 펜타닐 중독자들을 돕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프로그램 도움을 받는 사람들 보다 중독자들이 훨씬 많아 지금까지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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