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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휴대하는 사람들 4년 동안 2배 늘어

김신우 기자 입력 11.28.2022 05:14 PM 조회 1,838
[앵커멘트]

치솟는 범죄와 치안 악화로 총기를 구입하는 주민들이 늘어났는데요, 이제는 휴대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전국적으로 많아졌습니다.

새로운 연구 결과 장전된 권총을 매일 소지하는 미국인들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2배 증가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공중보건 저널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이 발표한 새로운 연구 결과 공공장소에서 장전된 권총을 소지하는 미국인들이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5년 300만 명이었던 권총 휴대 인구가 2019년에는 약 60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4년 동안 두 배가 증가한 것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총기를 소지한 적이 있냐는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는 2015년 900만 명이 그렇다고 답한 반면 2019년에는 1천600만 명으로 집계돼 역시 2배로 늘어났습니다.

단, 이번 집계에는 차량 휴대 사례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인구통계학적으로 분석해 보면,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하는 사람들은 남부 지역에 거주할 확률이 높고 5명 중 4명은 남성, 4명 중 3명은 백인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교육과 소득 수준이 총기 소지 여부를 결정짓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총기를 휴대한다고 답한 사람 중 3분의 1은 대학을 졸업했고 약 4분의 1은 적어도 연간 12만 5천 달러의 소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 8%만이 연간 2만 5천 달러 미만의 수입이 있는 저소득층으로 구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총기에 대한 수요가 기록적으로 증가했다며 지난 2019년 수치보다 현재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6월 통과한 연방 대법원의 공공장소 권총 소지 허용 판결에 힘입어 공공장소에서 권총을 휴대하는 미국민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총기를 들고 다니는 상황에서 이러한 총기 소지 규제 완화로 사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직까지 총기 소지법이 총기 관련 범죄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총기 폭력의 증가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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