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우리의 영웅".. 강도피살 LA 자바시장 한인 추모 촛불집회

김나연 기자 입력 10.09.2022 11:58 PM 수정 10.10.2022 12:48 AM 조회 3,417
Credit: GoFundMe 캡처
LA에서 강도에 맞서 싸우다 흉기에 찔려 숨진 한인 업주 올해 56살 이두영씨를 기리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오늘(9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사망을 애도하는 시민들과 이웃들이 지난 7일 LA 자바시장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에서 촛불 집회를 열었다.

이 씨는 지바시장에서 20년 가까이 가발 상점을 운영했고, 지난 1일 자신의 가게에서 가발을 훔친 17살 강도 2명과 대치하다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이씨의 딸 채린 씨와 자바시장 상점 주인들에 따르면 고인은 과거에도 강도에 맞서 싸우다 다친 적이 있다.

채린 씨는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린 추모 글에서 사망 사건 이후 아빠 가게에 갔더니 이웃들이 울면서 너희 아버지는 범죄가 계속 늘어날까 봐 우리 모두를 걱정해 강도와 싸웠다며 '우리의 영웅'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촛불 집회 참석자들은 이 씨의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채린 씨가 장례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개설한 고펀드미 기부금 계정에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한편 10대 강도 2명은 범행 직후 경찰에 체포돼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