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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난민 100만명 포용한 메르켈, 유엔 난민상 수상

연합뉴스 입력 10.05.2022 09:37 AM 수정 10.05.2022 09:44 AM 조회 201
유엔난민기구 "전 세계에 난민 향한 관심 환기"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시리아발 난민을 대규모로 받아들인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난민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엔난민기구(UNHCR)가 주는 상을 받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매슈 솔트마시 UNHCR 대변인은 메르켈 전 총리가 올해의 난센 난민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의 탐험가이자 정치인인 프리됴프 난센을 기념해 1954년 제정된 난센 난민상은 난민이자 강제 이주 피해자 등을 위해 헌신적 활동을 펼친 개인이나 단체에 매년 수여된다.

솔트마시 대변인은 "메르켈 전 총리의 통치 아래 독일은 2015∼2016년 난민과 망명 신청자 120만명 이상을 환대했다"며 "이 시기는 시리아 분쟁이 절정에 달했던 때였고 국제 사회의 다른 지역에서도 끔찍한 폭력이 자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르켈 전 총리는 전 세계가 난민을 향한 관심을 환기하도록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전 총리는 2015년 시리아 내전 등의 여파로 수많은 난민이 유럽으로 몰려들자 국경을 열고 당시에만 이들 100만여명을 받아들이며 난민 포용 정책을 펼쳤다.

그는 이 때문에 난민을 배척하는 독일 내 극우 정당과 충돌을 빚는 등 정치적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AP는 메르켈 전 총리가 "이 상은 나에게 큰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난센상의 상금은 15만 달러(약 2억원)이며, 시상식은 10일 UNHCR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메르켈 전 총리 외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중동 등에서 활동한 4명도 올해 난센 난민상 지역 수상자로 선정됐다.

난센 난민상 역대 수상자로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엘리너 루스벨트, 이탈리아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국경없는의사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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