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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넷플릭스 구독자 수 앞질렀다..요금 인상 발표/ CA주 홀푸드마켓 65곳 손바닥 대고 결제

박현경 기자 입력 08.11.2022 09:47 AM 수정 08.11.2022 09:48 AM 조회 4,529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 상대적으로 늦게 뛰어든 월트디즈니가 그 동안 1위 자리를 지키던 경쟁사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를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앞으로 일부 홀푸드 마켓에는 계산할 때 지갑이나 휴대전화를 꺼낼 필요가 없게 됩니다. 그저 손바닥을 스캔하는 것으로 결제를 마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박현경 기자!

1.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넷플리스의 구독자 수를 넘어섰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있어서는 후발주자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선발주자 넷플리스가 구독자 수에 있어서는 굳건히 1위를 지켜왔는데요.

이번에 변화가 생겨난 겁니다.

디즈니가 넷플릭스 구독자 수를 뛰어넘었습니다.



2. 디즈니의 구독자 수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나 됩니까?

네, 디즈니는 어제(1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구독자 수가 2억 2천 11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건 디즈니의 스트리밍 플랫폼 총 구독자 수입니다.

그러니까, 디즈니가 운영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는 디즈니+와 훌루, 그리고 ESPN플러스가 있는데요.

이들 구독자 수를 전부 합친 지난 2분기말 기준 구독자 수가 2억 2천 110만여 명이었습니다.



3. 그렇다면 넷플릭스 구독자 수는 몇명입니까?

2억 2천 70만여 명입니다.

넷플릭스가 직접 밝힌 구독자 수치고요.

이렇게, 디즈니가 구독자 약 40만명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한게 지난 2017년이었구요.

디즈니+를 출시한게 2019년이었는데요.

진출 계획 발표 약 5년 만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 약 3년 만에 넷플릭스 구독자 수를 앞지른 겁니다.



4. 이렇게 디즈니가 구독자를 넷플릭스 이상으로 늘린 주된 이유가 있을까요?

네, 히트작이 연이어 출시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디즈니는 2019년 11월 디즈니+를 출시한 뒤 탄탄한 컨텐츠와 인기 캐릭터를 앞세우며 자체 콘텐츠를 제작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왔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디즈니+에서 공상과학 SF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와 스타워즈 드라마 '오비완 케노비', 그리고 마블 드라마인 '미즈 마블' 등을 공개하면서 구독자를 크게 늘렸는데요.

지난 4∼6월 사이 구독자가 무려 천 440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넷플릭스 구독자 수를 넘어서게 된 겁니다.

5. 이렇게 구독자가 늘어났으면 수익도 커졌을 것 같은데, 실제 그렇진 않다면서요?

네, 디즈니는 지난 2분기에 오히려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11억 달러 적자가 났는데요.

컨텐츠 제작 비용이 많이 들어가면서 손실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독자가 늘었음에도 구독자에게 받는 구독료 보다는 컨텐츠 제작에 돈이 더 많이 들어가며 오히려 적자가 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6. 그러자 디즈니는 요금제 개편 계획을 발표했죠?
네, 한마디로, 요금을 올리겠다는 겁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한달 구독료가 현재 7달러 99센트인데요.

오는 12월부터는 여기서 3달러를 더 올려 한달 구독료 10달러 99센트로 인상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과 같이 7달러 99센트를 내고 구독할 수도 있긴 한데요.

그렇게 되면 중간에 광고를 집어넣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광고 없이 7달러 99센트인데, 이렇게 내려면 광고를 꼭 봐야 합니다.

광고 없이 보려면 10달러 99센트 내야 합니다.



7. 그렇게 요금을 올리게 되면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전망이 어떨지 궁금한데요?!

네, 앞으로도 디즈니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여지가 더 많다는 평가입니다.
투자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의 하리스 안와르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구독자를 늘리려고 애쓰고 있을 때 디즈니는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며 "여기에 디즈니는 서비스를 빠르게 내놓고 새 고객을 확보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여지가 더 많다"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는 유료 구독자가 연이어 감소하는 추세인데요.

올 1분기와 2분기 구독자는 각각 그 전 분기에 비해  20만명 그리고 97만명 감소했습니다.

다만 2분기의 고객 이탈 규모는 회사 전망치보다는 적었습니다.

넷플릭스는 구독자가 감소하는데 비해 디즈니는 구독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8. 다만 장기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전망도 있죠?

네, 장기적으로 보면, 디즈니 성장세가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디즈니는 2024년 9월까지 디즈니+ 구독자 수를 2억 천 500만명~ 2억 4천 500만명으로 예상했습니다.

원래 추산은 이보다 높았습니다.

기존 추정치가 2억3천만∼2억6천만명이었는데요.

하향 조정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특정한 이유가 있긴 한데요.

인도에서 '국민스포츠'라 불리는 크리켓 경기인 인디언프리미어리그(IPL) 중계권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디즈니는 설명했습니다.

아무래도 타격이 있게 됐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디즈니 성장세도 점차 둔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9. 다음 소식입니다. 이제는 CA주 홀푸드마켓에서 손바닥만 대도 결제가 될 수 있을 전망이라구요?

네, 보통 지갑에서 현금이나 카드 꺼내서 계산하다가 언젠가부터는 휴대전화나 워치 등으로 결제하기도 하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도 없이 그냥 손바닥만 대서 스캔해서 계산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이 발표한 ‘아마존 원’(Amazon One) 결제 시스템을 이용한 건데요.

아마존은 앞으로 CA주내 더 많은 홀푸드 마켓에서 아마존 원을 이용해 손바닥을 대서 결제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10. 어떤식으로 작동하는 겁니까?

네, 고객들은 아마존 원 서비스에 자신의 손바닥을 등록합니다.

그리고 미리 아마존 원 서비스에 자신의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를 링크해 걸어둡니다.

그럼, 쇼핑을 마치고 계산대에서 그 장치에 손바닥을 갖다 대면 링크해둔 카드를 통해 결제됩니다.



11. 구체적으로 어느 홀푸드 마켓에서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습니까?

우선 이미 아마존 원 시스템을 도입한 곳이 있습니다.

지난 5월초, 실버레이크와 어바인 그리고 플라야 비스타 지역 홀푸드 마켓에는 아마존 원 결제 시스템 옵션이 도입됐었고요.

이에 더해 LA 일대 말리부 지역 한곳(23401 Civic Center Way)과 산타모니카 지역 두곳(1425 Montana Ave., 2201 Wilshire Blvd.)에서 지난 9일 화요일부터 아마존 원 시스템이 추가됐습니다.

그리고 향후 몇주에 걸쳐 LA와 오렌지카운티, 샌프란시스코 배이 애리아, 새크라멘토 그리고 산타 크루즈 등에 확대됩니다.

CA주 모두 65곳 이상 홀푸드 마켓에서 손바닥만 대면 결제할 수 있는 아마존 원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홀푸드 마켓 뿐만 아니라 글렌데일에 위치한 아마존 스타일을 비롯해 일부 아마존 프레시, 아마존 고 등 매장들에서도 이 시스템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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