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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80대 한인 자택서 불에 타 숨져.. 절도, 방화 추정

전예지 기자 입력 08.03.2022 11:30 AM 수정 08.03.2022 05:59 PM 조회 15,230
[앵커멘트]

어제 LA인근 우드랜드 힐스 지역 한 주택에서 80대 한인 할머니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강제 침입과 강도 흔적을 토대로 해당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2일) 우드랜드 힐스지역에서 80대 한인 할머니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LAPD는 어제 저녁 7시 45분쯤 올해 81살 한인 김옥자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노스 데 소토 애비뉴 (North of De Soto Avenue)와 101번 프리웨이 인근에 위치한 한 주택으로 출동했습니다.

김 할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아 우려한 가족들이 집을 찾아갔고 침실에서 숨진 김 할머니를 발견해 신고한 것입니다.

LAPD 토니 임 공보관입니다.

<녹취_ LAPD 토니 임 공보관>

사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침실 안 침대 밑에서 불에 타 신체 절반이 그을린 채 숨진 김 할머니를 발견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해당 자택에 홀로 거주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_ LAPD 토니 임 공보관>

경찰은 김 할머니 집에 누군가 강제로 침입한 흔적이 포착됐고, 일부 소지품이 사라졌다며 해당 사건이 강도범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용의자가 범행 후 증거인멸을 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지역이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며 노인들은 주로 현금을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이 범죄 표적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인근지역에서 보고된 범죄는 노숙자 관련 사건이 많았다며 용의자가 노숙자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LAPD는 용의자 신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사건과 관련해 정보가 있는 주민들에게 제보(818-347-1925)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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