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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경찰 성범죄전담반, 무성의한 ‘성범죄’ 처리 논란

주형석 기자 입력 07.02.2022 08:13 AM 조회 1,950
성범죄 수사 제대로 하지 않고, 피해자에 적절한 조치도 없어
수사 과정에서 성차별적 태도를 보였다는 의혹까지 일어
인기 드라마 ‘Law & Order: SVU’ 실제 모델, 전국적 주목받아
하지만 10여년간 무성의한 사건 처리에 대한 불만 쏟아져
인기 드라마 ‘Law & Order: SVU’ 실제 모델로 전국적 인기를 얻고 있는 NY 경찰 성범죄전담반이 최근 연방 법무부로부터 조사를 받게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러니하게도 성범죄전담반으로서 명성과 달리 성범죄 사건을 오랫동안 무성의하게 처리해 왔다는 의혹의 대상이다.

AP통신은 NY 경찰 성범죄전담반이 성범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물론 피해자들에 대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성차별적인 태도를 보였는지 등에 대해 연방 법무부 인권국으로부터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NY 경찰 성범죄전담반은 인기 드라마 ‘Law & Order’를 통해 주목받았고, 미투 운동을 촉발한 헐리웃 영화계 거물 하비 와인스틴에 대한 성범죄 수사를 통해서 수사 실무 능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난 10여년 동안에 걸쳐 사건을 무성의하게 처리했다는 의혹과 성차별적인 시각으로 사안을 바라봤다는 의혹 등에 대해 성범죄 피해자들의 불만이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AP 통신은 한 여성이 지난 2019년 성폭행 신고를 했지만, NY 경찰 성범죄전담반 수사팀이 성범죄 사건이 아닌 개인적 분쟁에 의한 치부에 불과하다고 판단해 아예 사건으로 처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NY 경찰 성범죄전담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 다른 여성도 자신이 납치돼 여러명의 남성들로부터 동시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심각한 피해 내용을 신고했지만 담당 경찰이 사건 처리에 열의를 갖지 않고 미루더니 수사하기에 사안이 너무 복잡하다고 말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같은 잇따른 소송이 제기되자 NY 경찰은 성범죄전담반의 수사팀 쇄신에 대해 약속했지만,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고 성범죄 피해자 변호인은 주장했다.

연방 법무부 인권국의 크리스틴 클라크 검사는 NY 경찰 성범죄 전담반에 대한 조사 착수 방침을 밝혔다.

성범죄 피해자들은 효율적이면서도 트라우마를 치유해주고 피해자를 중심에 두는 경찰 조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Y 경찰은 연방 법무부의 조사를 환영한다며, 이번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와는 별개로 앞으로 성범죄전담반 수사 관행을 개선할 것이라며 NY경찰은 잘못된 관행을 고쳐나가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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