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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전국서 가장 강력하게 플라스틱 규제/각 나라별 개솔린 가격/불꽃놀이 비싸졌어도 즐긴다

박현경 기자 입력 07.01.2022 09:40 AM 수정 07.01.2022 10:11 AM 조회 3,724
*CA주에서는 앞으로 일회용 플라스틱과 포장에 대해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안이 시행됩니다. CA주에서는 오는 2028년까지 사용된 플라스틱의 30%가 재활용돼야 합니다.

*고유가로 부담이 커진 것은 미국 뿐만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각 나라별 개솔린 가격에 따른 주행거리를 비교해서 전해 눈길을 끕니다.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독립기념일에 불꽃놀이에 대한 미국인들의 사랑은 흔들리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박현경 기자!

1. 개빈 뉴섬 주지사가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일회용 플라스틱과 포장에 대한 규제안에 서명했죠?

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어제 이런 규제안에 서명했습니다.

규제안은 지난 수요일 오후 늦게 CA주 하원에서 67대 2로 통과시키고 나서 다음날인 어제 주 상원에서 29대 0으로 승인했구요.

이어 뉴섬 주지사도 어제 오후 바로 서명해 규제안을 최종 확정시켜 규제법이 발효됐습니다.



2. 그렇다면 규제안에 따라 CA주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어떻게 제한됩니까?

오는 2028년 1월 1일까지 CA주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30%를 재활용해야 합니다.  

산타모니카를 지역구로 하는 벤 알렌 CA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 규제안은 CA주에서 유통되거나 판매, 수입되는 플라스틱의 전체 30%를 재활용해야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이어 그 5년 후인 2032년까지는 65%까지 그 비율을 늘리도록 했습니다.

이에 더해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과 식품 용기 폐기물도 줄여야 하는데요.

2032년까지 25% 감축해야 합니다.

단, 플리스타이렌 재질,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사용하는 컵, 용기 대부분이 이 재질인데 이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3.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치솟은 기름값에 운전대 잡기가 겁나는 건 미국 뿐만이 아니라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가 세계 각국의 기름값을 비교해 전했죠?

네, 워싱턴포스트는 어제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프랑스, 콜롬비아 등에서 개솔린 가격이 얼마나 다른지를, 같은 돈으로 개솔린을 넣으면 주행거리가 어느 정도 되는지로 비교 분석해봤습니다.

가장 popular한 세단으로 꼽히는 토요타 캠리 2010년형을 운전한다고 가정했습니다.

연식은 미국에서 주행 중인 자동차의 출고 후 평균 연령 12.2년을 기준으로 삼아 2010년형을 삼은 겁니다.

캠리 연료탱크 절반 정도를 채운다면 40달러 어치 개솔린을 넣을 수 있는데요.

캠리는 갤런당 32마일을 주행하는 만큼 40달러로 247마일, 약 250마일 고속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4. 그렇게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봤을 때 미국보다 개솔린 가격이 비싼 나라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죠?

네, 한국만 하더라도 미국보다 개솔린 가격이 비쌉니다.

한국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6달러 33센트로 나옵니다.

지난해 여름엔 5달러 29센트였는데 6달러 33센트로 오른 겁니다.

그렇게 같은 돈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202마일에 불과합니다.

미국보다 45마일이 적은 셈입니다.

서울 주재 워싱턴포스트 소속 영상 편집자는 한국의 기름값이 약 1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며 정부가 유류세 인하에 나섰다는 점을 소개했습니다.



5. 이보다 더 비싼 다른 나라들은 어디입니까?

네, 프랑스는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8달러 11센트에 달합니다.

역시 지난해 여름 7달러 1센트에서 뛴 가격이고요.

40달러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158마일에 그칩니다.

프랑스는 4월 1일부터 개솔린값 일부를 환급해주고 있습니다.

독일의 개솔린 가격도 비싼 편인데요.

갤런당 7달러 46센트입니다.

40달러 주행거리는 172마일입니다.

독일 정부도 유류세 인하 등으로 기름값 낮추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6. 그 밖의 미국보다 개솔린 가격이 저렴한 다른 나라들도 살펴보죠?

인도는 갤런당 4달러 99센트, 주행거리 257마일이고요.

아랍에미리트는 갤런당 4달러 15센트 40달러 어치 기름 넣으면 308마일을 주행할 수 있습니다.

콜롬비아는 갤런당 2달러 17센트로 40달러로 무려 589마일 미국보다 훨씬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미국의 개솔린 가격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에 비하면 비싼 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에너지정보국의 제프 배런 경제학자는 "기름은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상품이고, 대체할 자원도 마땅치 않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글로벌 석유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7. 마지막 소식입니다. 독립기념일 하면 불꽃놀이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올해는 인플레이션으로 불꽃놀이 비용도 치솟았죠?

네, 그렇습니다.

약 30% 오른 것으로 나옵니다.

네바다부터 매인주까지 미 전역에서 불꽃놀이 폭죽을 판매하는 Phantom Fireworks는 지난해에 비해 30% 가격을 올렸습니다.

전국적으로 불꽃놀이 관련 비용이 최대 35%까지 올랐다는 내용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8. 이렇게 불꽃놀이 비용이 많이 인상된 이유가 있다고요?

네, 미국에서 판매되는 폭죽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겁니다.

그런데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국 내 공장에서 제조가 어려웠고요.

미국내 각 항구들의 적체현상도 여전합니다.

뿐만 아니라 인건비와 배송비 등이 치솟으면서 불꽃놀이 폭죽 가격도 인상됐다는 분석입니다.



9. 이렇게 가격이 비싸졌음에도 불꽃놀이를 즐기는 미국인들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이죠?

네, 블룸버그 통신은 오늘 이런 내용을 보도하면서 가격 급등이 미국인들의 불꽃놀이 사랑을 흔들지는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불꽃놀이 붐이 일었던 지난해보다 더 많이 불꽃놀이 폭죽을 구입해 즐기려 하는데요.

미 국제무역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4월까지 관련 업계는 불꽃놀이 폭죽 수입을 27% 늘려 1억 8천 5백만 파운드를 수입했습니다.

이건 지난해 63% 늘어난데 것에서 더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건 올해 첫 4개월치 자료입니다만 독립기념일에도 불꽃놀이를 즐기는 미국인들은 많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10. 이렇게 불꽃놀이를 즐기는 미국인들이 이전보다 더 늘어난 이유가 있을까요?

네, 더 많은 미국인들이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이유도 있습니다만, 여행 가는데 비용이 많이 비싸졌잖아요?!

물론 그래도 여행 많이 떠나는 것으로 나오긴 했습니다만, 비싸서 여행을 가지 못하는 미국인들 가운데는 이렇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불꽃놀이로 즐기려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 한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리고 팬데믹 이전에 비해 불꽃놀이 규정을 완화한 주정부가 늘어난 것도 불꽃놀이가 늘어나는 이유로 꼽힌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11. 남가주에서는 불꽃놀이 행사가 어디에서 열리는지 몇군데 소개해주시죠.

네, LA다운타운 그랜드파크에서 불꽃놀이 행사가 열립니다.

7월 4일 밤 9시부터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 옥상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됩니다.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내일(2일)부터 4일까지 매일 밤 9시부터  불꽃놀이가 펼쳐지는데요.

특히 4일에는 테마 장식이 공원 전체에서 펼쳐집니다.

그런가하면 패서디나 로즈보울에서 열리는 아메리카 페스트 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올해로 제96회째를 맞이하는데 로즈보울 경기장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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