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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옥수수 이어서 콩 선물 가격도 역대 최고치 근접

주형석 기자 입력 06.25.2022 08:58 AM 조회 2,632
미국과 브라질이 주요 생산국인데 이상 기후 공급 차질
North Carolina와 South Dakota 재배지에 폭염과 가뭄 심각
브라질도 주요 재배지 남부 지역에 라니냐 현상으로 극심한 가뭄
중국, 최근 봉쇄 해제 이후 콩 수입량 급증.. 콩 가격 급등 주요 원인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대러시아 제재 지속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계속되면서 세계 곡물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이미 밀과 옥수수 등 세계의 주요 곡물 가격이 오른데 이어서 요즘에 들어서는 콩 가격도 급증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미국에서는 남동부 North Carolina 주가 대표적 콩 재배지인데 올해(2022년)는 콩을 심은 땅에서 싹이 나지 않을 정도로 흉작이다.

콩은 날씨에 매우 민감한 작물인데 미국에는 폭염과 가뭄이 심각하고 North Carolina 주의 경우에는 한 달째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중서부 South Dakota 주도 미국의 콩 재배지로 유명한데 콩을 파종해야하는 시기를 놓친 농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South Dakota는 가뭄 외에도 지난달(5월) 토네이도로 인해 집과 농기계들이 망가졌고 땅은 물러졌기 때문이다.

폭염과 가뭄 등 이상 기후에 토네이도 같은 자연 재해까지 덮치면서 South Dakota 주에서는 농부들이 작물 심는 것을 포기하고 농작물 재해보험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쌀, 보리, 밀, 옥수수와 함께 세계 5대 식량작물로 꼽히는 콩은 이같은 생산량 저하로 선물 가격이 올 들어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과 미국에 이상 기후가 덮치면서 올해(2022년)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일어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공급이 줄어드는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지난 9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콩 7월물 선물 가격은 부셸(약 25.4㎏)당 17.69달러라는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약 10년전인 지난 2012년 9월 미국 가뭄 당시 기록한 사상 최고가, 부셸당 17.71달러에 근접한 것이다.

올 들어 23일까지 평균 가격은 부셸당 16.20달러로 연간 기준으로 지난 2000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았다.

전년(2021년) 부셸당 13.75달러에 비하면 18% 올랐다.

이처럼 콩 선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데는 공급 차질 우려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콩 생산 세계 1위 국가는 브라질이다.

미국 연방농무부(USDA) 통계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의 2022년산(2021년 10월~2022년 9월) 콩 생산량이 1억2,500만MT(메트릭톤)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

전년(138만MT)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다.

브라질은 세계 생산량의 36%, 수출의 53%를 차지하는 콩 관련한 압도적인 세계 1위 생산-수출국이다.

생산-수출 2위인 미국의 2022년산 콩 생산량은 1억2071만MT으로 생산 점유율이 35%로 추산된다.

브라질과 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상기후에 시달리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마투그로수, 파라나, 히우그란지두술 등  주요 콩 재배지인 남부 지역이 라니냐 현상으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미국은 열돔 현상으로 가뭄과 폭염, 홍수, 토네이도가 함께 발생하며 콩 농사를 방해하며 수확량 감소에 크게 역할을 하고 있다.

밀워키 등 일부 지역은 기온이 이미 섭씨 42도, 화씨 107도를 넘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미국의 콩 경작 면적이 연방농무부(USDA)가 발표한 9,100만 에이커보다 다소 적은 8,873만5,000에이커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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