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인접한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 중 2개국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에스토니아 외무부는 러시아 Mi-8 헬기 1대가 18일 저녁 자국 영공을 2분간 무단 비행했다고 주장하면서 "추가적 긴장을 유발하는 행위는 전적으로 용납 못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이웃 국가에 대한 위협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대가가 크다는 점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에스토니아는 러시아군이 조속히 우크라이나에서 떠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에스토니아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지난 10일에도 러시아 대사를 불러들여 항의했습니다.
또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화물 운송을 막아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발트해 연안 3국은 옛 소련에 점령 당한 아픈 역사를 안고 있기 때문에 반러 정서가 강합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발트 3국에 무력 침공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만약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분쟁은 우크라이나 침공과는 차원이 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발트 3개국은 유럽연합(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이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문관현·손수지>
<영상: 로이터·러시아 국방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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