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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명 쏜 용의자 감옥에 있어야 했다".. 개스콘에 분노

김신우 기자 입력 06.16.2022 04:07 PM 조회 5,642
[앵커멘트]

지난 14일 엘 몬테 한 모텔에서 흉기 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엘 몬테에서는 현재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경찰관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갱 멤버로 지난해 (2021년)에는 총기 관련 범죄로 구금됐지만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의 정책에 따라 징역형 없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엘 몬테 (El Monte)에서 발생한 경찰관 2명 피살 사건으로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의 정책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엘 몬테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흉기 난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42살 마이클 도밍고 파레데스와 31살 조셉 앤서니 산타나는 이날 오후 5시 10분쯤 현장으로 출동했다가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의자는 올해 35살 저스틴 윌리엄 플로레스 (Justin Williams Flores)로 주차장으로 도망치다가 뒤이어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엘 몬테 시에는 현재 사망한 두 명의 경찰관들을 애도하기 위해 주민들이 가져다 놓은 꽃과 화환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유가족과 일부 주민들은 용의자 플로레스가 감옥에 수감돼 있어야 했다며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의 관대한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플로레스는 갱단 멤버로 지난 2010년부터 범죄 전과가 있고 최근 총기 관련 흉악 범죄로 기소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2021년) 유죄를 인정하는 대가로 형량을 낮추는 ‘Plea Bargain’을 통해 징역형 없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여러 차례 보호관찰 위반을 저질러 오는 27일 법원 출두 명령을 받은 바 있습니다.

LA 카운티 조나단 하타미 (Jonathan Hatami) 검사는 법대로라면 플로레스가 최소 32개월 동안 구금돼 있는 게 맞지만 조지 개스콘 검사장의 독자적인 정책이 이번 사건을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민들은 규정대로 플로레스가 구금돼 있었더라면 이번 참극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고 규탄했습니다.

한편, 총격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어제 (15일) 조지 개스콘 소환 운동을 벌이는 Recall Gascon Effort는 개프콘 검사장 리콜 선거를 위한 충분한 서명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개스콘 검사장의 리콜 선거가 사실상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주민들의 분노가 더욱 커지면서 실제로 리콜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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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nzales 06.16.2022 19:48:36
    개스콘은 탄핵 되어야 마땅하고, 그 윗선들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라고 형무소 수용을 중범죄자만 하라고 했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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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ebird2000 06.17.2022 22:27:01
    개스콩 물러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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