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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변이 ‘스텔스 오미크론’감염력 더 강해.. 우세종 되나

김신우 기자 입력 01.27.2022 05:52 PM 조회 11,414
[앵커멘트]

유전자증폭검사 PCR로 구별이 쉽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변종이 지금까지 미국을 포함해 최소 40개국에서 발견됐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력이 더 강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남가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이 바이러스가 또 출현해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과 의료 관계자들은 미국을 비롯해 최소 40개 나라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하위 변종인 ‘스텔스 오미크론’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BA.2라고도 불리는 스텔스 오미크론은 특정 유전자의 결함으로 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판별이 잘되지 않는 데다 기존 오미크론에 비해 감염력도 더 강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텔스 오미크론이 코로나19 백신 효능을 얼마나 떨어뜨리는지 더 심각한 증세를 일으키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나오지 않아 보건 당국이 모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유럽 국가들에서 감염 사례 급증이 보고되는 가운데 영국의 경우 지난주 스텔스 오미크론 사례가 426건 확인됐고 덴마크는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45%가 이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돼 사실상 우세종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아 일부 국가들도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홍콩은 200명 이상이 스텔스 변이에 감염되면서 오는 2024년까지 국경을 봉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27건 발생했고 한국도 해외 유입 사례 중 4.5%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확인돼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할지 검토에 나선 가운데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지난 27일 기준 20개 주에서 약 100 건의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보고됐고 LA와 오렌지카운티 남가주 지역에서는 오늘 (27일) 총 14건이 확인됐습니다.

CA주 보건당국은 아직 스텔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된 것은 없지만 여전히 우리가 변이들에 맞설 수 있는 수단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백신 미접종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새 변이는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백신과 부스터 샷 접종에 적극 나서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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