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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작년 6.6조원 최대 순익…"칩 부족에 올해 신차 없다"

연합뉴스 입력 01.27.2022 09:38 AM 조회 683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공급망 제약,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 커"
전기픽업 출시, 내년으로 연기…기존 모델 판매 확대·로봇 개발 집중
테슬라 로고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렸다.

AP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3억2천만 달러(2조7천800억 원)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55억 달러(약 6조6천억 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은 2.52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36달러)를 웃돌았다.

4분기 매출도 177억2천만 달러(21조2천300억 원)를 올려 월가 예상치(165억7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5% 많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공급망 역풍에도 기록적인 수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면서 판매량을 늘렸다"고 전했다.

다만, 테슬라가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등 공급망 문제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한때 5% 하락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테슬라는 성명에서 올해 전기차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0%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공급망 문제가 주요 제약 요인이 되면서 공장 가동 능력이 떨어졌고 이 문제는 2022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들과 진행한 콘퍼런스 콜에서 반도체 칩 부족으로 올해 신차를 출시하지 못한다고 예고했다.

이어 전기 픽업 '사이버트럭', 전기 대형트럭 '세미', 스포츠카 '로드스터' 등의 생산은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며 2만5천 달러 가격의 소형 전기차는 아직 개발 단계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칩 공급이 여전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새로운 차종을 선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신차 출시보다는 기존 모델의 판매 확대에 더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는 지름 46㎜, 길이 80㎜의 차세대 '4680' 배터리를 처음으로 장착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를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부터 고객에게 배송한다는 방침이다.

머스크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도 올해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테슬라는 작년 8월 인공지능(AI)을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옵티머스 로봇은 시간이 지나면서 전기차 사업보다 더 중요해질 잠재력이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은 테슬라 공장에서 처음 사용될 것이고 미국의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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