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걱정거리가 너무 많은 남성은 심장병, 뇌졸중, 2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대상자들은 처음엔 이렇다 할 질병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들의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의 7가지 생물학적 위험요인(최고- 최저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공복 혈당, 중성지방, 체질량지수, 염증 표지인 적혈구 침강 속도)를 3~5년마다 점검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20개 항목의 걱정거리에 대한 근심과 고민이 어느 정도(1~4점)인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연구 시작 때 시행했다.
전체적으로 평소 걱정, 근심이 많은 그룹은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의 7가지 위험요인 중 6가지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10~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심장병 가족력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평소 걱정, 근심이 많은 사람은 주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특히 심혈관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