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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에 미 노동력 더 줄어든다/나무 질병에 오렌지 수확 76년 만에 최저/5G 항공업계 우려

박현경 기자 입력 01.18.2022 10:01 AM 수정 01.18.2022 10:10 AM 조회 3,605
*코로나 후유증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미 근로자들로 인해 안 그래도 부족한 노동인력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올해 미국에서 오렌지 수확량이 76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1945년 이후 가장 적을 것이란 전망에 오렌지 주스 선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번주 새로운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가운데  항공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코로나 후유증으로 상당한 노동인력이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죠?

네, 브루킹스 연구소가 관련 조사를 벌여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해 160만여 명의 미국인들이 노동인력에서 빠질 수 있다는 추산이 나왔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일부는 쇠약해지는 증상을 수주, 수개월 또는 수년간 경험할 수 있다면서 보고서는 이같은 영향을 전했습니다.

아직 조사 초반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바로는 코로나 환자 10~30%가 후유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코로나 증상이나 후유증을 앓을 수 있는 미국인을 노동인구에서 보면어느 정도 비율입니까?

네, 7명 가운데 한명꼴입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미 노동인구 7명 가운데 1명꼴이 코로나19 증상을 겪었거나 지금 겪고 있거나 앞으로 후유증이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개의 다른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각각 23%와 28%가 코로나 후유증 영향으로더이상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건 백만명 이상 미국인들이 코로나 후유증으로 일을 최소 한번은 그만 두거나 못했다는 뜻이고요.

브루킹스 연구소 보고서는 특히 일을 완전히 스탑하진 않았더라도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하는 식의 근로자들을 계산하면 또다른 5백만개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라고 전했습니다.



3. 코로나 후유증을 앓는 미 근로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구요?

네, 스스로 코로나 후유증을 앓는다고 진단한 경우 이전보다 더 오랜 시간을 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불안 속 그렇게 장시간 일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신 건강도 일반적으로 더 나빠졌습니다.

이전에 그렇게 생각한 비율은 30%였는데 지금은 40%에 달했습니다.

과반인 65%는 장기간 이어지는 증상으로 더 스트레스가 쌓이고 불안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반면 만성적인 증상이 없다고 밝힌 이들도 59% 있었습니다.



4. 앞으로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경제적 여파가 커질 수 있겠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다만,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전반적인 경제 여파는 아직까진 불분명하다고 브루킹스 연구소 보고서는 적었습니다.

이건 보다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기 전까지 경제학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이 코로나 후유증에 의한 경제적 여파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인데요.

하지만 손을 놓고 있다가는 점점 쌓여가는 코로나 후유증 환자들로 노동인구가 계속 줄어들면서 안 그래도 부족한 노동력에 더 심한 문제가 생겨날 수 있이라는 지적입니다.



5. 다음 소식입니다. 올해 미국에서 오렌지 수확량이 그렇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죠?

네, 지난 1945년 이후 가장 적은 오렌지 수확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 농무부는 올해 플로리다주 오렌지 수확량이 90파운드짜리 기준 4천450만 상자로 예상된다며 기존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지난 2017년에 허리케인 ‘어마’로 상당한 피해가 있었는데요.

그런데 올해 작황은 그 때보다 더 적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방 농무부의 전망이 정확하다면 올해 오렌지 수확량은 1945년 이후 가장 적은 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6. 올해 갑자기 왜 이렇게 오렌지 수확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습니까?

네, 나무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 때문입니다.

플로리다주 감귤국은 citrus greening이라는 감귤녹화병이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는데요.
감귤녹화병은, tree lice '귤나무 이'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입니다.

이 병은 나무의 영양분과 수분 흐름을 막아 열매가 익지 않은 채 떨어지게 합니다.

이 질병에 걸린 과일은 신맛이 강해 상품성도 없다고 합니다.

감귤녹화병은 2005년 플로리다주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이 지역 과수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는데요.

플로리다주 당국은 지난 12일 낙과가 평소보다 훨씬 많고 수확된 오렌지도 비정상적으로 작다고 발표했습니다.



7. 이렇게 되면 오렌지 주스 가격에 영향이 가겠는데요?

네, 실제로 오렌지 수확량이 76년 만에 가장 적을 것이란 전망에 오렌지 주스 선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냉동 농축 오렌지 주스의 선물가격은 지난 14일 파운드당 1달러 50센트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이건 팬데믹 이후 50%가량 오른 가격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친게 아닙니다.

지난 16일 연방 농무부부가 올해 작황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선물 가격은 또 5.1% 급등했습니다.



8. 그런데 사실 오렌지 주스가 건강에 별로 안좋다고 해서언젠가부터 잘 안 마시는 편 아닙니까?

네, 아시다시피, 오렌지 주스가 사실은 오렌지 과일보다는설탕이 많이 들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고요.

미국에서는 설탕이 덜 들어간 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죠.

그렇게 오렌지 주스 소비는 오랫동안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주스용 오렌지 공급도 수요 감소와 함께 덩달아 줄었습니다.

주산지인 플로리다주의 감귤재배 면적은 2001년 이후로 반 토막이 나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오렌지 주스 소비는 팬데믹을 계기로 반짝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트레이더들은 주스 가격이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하지만 부정적인 관측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플로리다에서는 오렌지 수확이 줄어든다고 해도 전 세계적으로 오렌지 공급이 많기 때문인데요.

브라질의 오렌지 수확량이 가뭄과 냉해에도 불구하고 올해 1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멕시코와 다른 지역에서 수입되는 오렌지가 미국 내 수확량 감소분을 상쇄할 것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9.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번주 새로운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가운데 항공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

네, 5G 중저대역 서비스의 도입으로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항공업계가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미 항공업계를 대표하는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4A)’는 어제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그리고 스티브 딕슨 연방항공청 FAA 청장 등에 서한을 보내 5G 중저대역 서비스의 신호 간섭으로 여객기와 화물 수송기 수천 편이 이륙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들은 이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혼란이 빚어지고 미국내 상업 활동이 결국엔 중단될 수 있다며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10.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뭡니까?

 5G 중저대역 서비스 시행을 연기하라는 것입니다.

연방 하원 교통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의원들도 이동통신사 AT&T와 버라이즌에 미 주요 공항 활주로 주변에서 5G 중저대역 서비스 시행을 연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피터 드파지오 하원 교통위원장과 릭 라슨 항공 소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국가 항공 시스템의 재앙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FAA와 항공업계가 철저히 평가하려면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11. 그런데 5G 중저대역 서비스로 왜 항공기 운항이 영향을 받는 겁니가?

네,  이동통신 업체들이 5G 서비스를 위해 사용할 주파수 대역 때문입니다.

AT&T와 버라이즌은 그 동안 28㎓ 등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했는데요.

앞으로는 이보다 낮은 3.7∼4.2㎓의 중저대역으로 전환합니다.

그런데 이 중저대역이 항공기 전파고도계와 겹치고요.

전파 대역이 겹치게 되면 신호 간섭을 일으켜 결국 항공기의 이착륙을 방해할 수 있다고 항공업계는 ​지적합니다.



12. 이동 통신사들의 입장은 뭡니까?

이통사들은 이에 대해 이 주파수 대역을 이미 40여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왜 미국에서만 반발이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구요.

이에 더해 항공업계가 이 주파수 대역에 영향을 받을지도 모르는 해당 장비들을 업그레이드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통사들은 항공업계의 이런 반발에 이미 5G 중저대역 서비스의 도입을 2차례 연기했었는데요.

내일부터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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