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배구협회는 27일(미국시간) 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스페인 출신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44) 감독을 신임 지도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도쿄올림픽 이후 라바리니 전 감독과 재계약에 관해 협의했지만, 라바리니 전 감독은 유럽 활동을 희망한다며 재계약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3년간 라바리니 전 감독과 함께 대표팀을 이끌어온 세자르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임기는 2024년까지다.

세자르 신임 감독은 지난 3년간 라바리니 감독과 함께 한국 대표팀을 지도했다.
이전에는 유럽에서 체력·컨디셔닝 코치, 전력분석, 팀 매니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고, 스페인 대표팀 코치직을 역임하며 경험을 쌓았다.
세자르 감독은 "도쿄올림픽 기간 한국 팬들이 보내준 응원과 열정을 기억한다"며 "최선을 다해 2024 파리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큰 변화를 맞게 됐다.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이후 주포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센터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도 태극마크를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