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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50년 관측 이을 랜드샛 9호 발사…기후변화 시대 임무 막중

연합뉴스 입력 09.28.2021 10:09 AM 수정 09.28.2021 10:10 AM 조회 204
'지구를 향한 눈' 8일마다 지구 전역 변화 감시, 반덴버그 기지서 이뤄진 2천번째 발사
반덴버그 공군기지서 아틀라스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랜드샛 9호 위성
1972년부터 계속돼온 지구 관측을 이어갈 미국의 '랜드샛(Landsat) 9호' 위성이 27일(현지시간) 발사됐다.


랜드샛 9호는 이날 오전 11시12분(한국시간 28일 새벽 3시12분)께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 5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으며 1시간여 뒤 상단 로켓을 분리하고 700㎞ 상공의 목표 궤도로 조정 중이다.

랜드샛 9호는 퇴역하는 랜드샛 7호 궤도에서 2013년에 발사된 랜드샛 8호와 함께 지구를 돌며 빙하 해빙과 해수면 변화를 비롯한 기후변화 현상부터 도시지역 확대, 곡물 작황 등에 이르기까지 우주 궤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지구의 변화를 관측한다.

랜드샛 위성은 8일마다 지구 전체를 탐사하며 하루 700장 이상의 이미지를 전송한다.

랜드샛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지질조사국(USGS)의 지구관측 공동 프로젝트로 1972년 7월 1호가 발사된 뒤 50년 가까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달로 가는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이 촬영한 지구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됐다.

50년 가까이 집적돼온 자료는 랜드샛 프로젝트의 최대 장점으로, 이를 통해 도시의 규모나 해안선 변화, 숲 파괴 등의 미세한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삼림 개간으로 숲이 파괴되고 있는 것도 랜드샛 위성이 없었다면 잡아내지 못했을 것으로 지적됐다.

고더드 우주비행센터의 랜드샛 9호 과학자 제프 마섹은 "랜드샛은 최장수 원격탐사 프로그램으로, 1972년 이후 육지와 해안지역의 다중 스펙트럼 이미지 900여만장을 집적해 놓고 있다"면서 "이런 기록을 이용해 인간 활동과 자연 현상으로 빚어진 변화를 추적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가 점차 심각해지는 상황이어서 랜드샛 위성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랜드샛 8호가 포착한 캘리포니아 산불


총 9억 달러가 투입된 랜드샛 9호는 노스럽 그러먼사가 설계·제작했으며, 설계수명이 10년 이상으로 돼 있다.

가시광과 다른 전자기 스펙트럼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는 센서와 함께 지구 표면의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온도센서도 장착하고 있다.

한편 랜드샛 9호 발사는 1958년 이후 반덴버그 공군기지서 이뤄진 2천 번째 발사로 기록됐다. 로스앤젤레스 북서부 해안에 위치한 이 기지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나 극지 궤도 위성 발사에 이상적인 위치로 알려져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액화 산소가 이용되면서 초냉각 추진 연료 부족 현상이 빚어져 당초 예정됐던 것보다 일주일 늦게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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