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이들로부터 채취한 혈액 샘플에서 유제품에 들어있는 15:0이라고 불리는 특정 지방산의 혈중 수치를 측정하고 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 발생 또는 사망을 평균 16.6년에 걸쳐 추적 조사했다.
연구 기간에 모두 578명이 심장질환이 발생하고 616명이 사망했다.
분석 결과, 중 유지방(지방산 15:0)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보다 심장질환 발생률이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 생활 습관, 식습관과도 무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유지방 섭취량이 많아도 사망 위험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국, 영국, 덴마크에서 총 4만3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또 다른 17편의 관련 연구 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유지방 섭취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최대 12%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제품에도 건강에 나쁜 것으로 알려진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을 수 있지만 그 외에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른 영양소들이 많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그러나 첨가당이 들어있는 가당 유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권고했다.
유지방이 함유된 식품은 우유,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치즈, 푸딩, 커스터드에서 일부 시리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심지어는 피임약 같은 일부 약물과 비타민 보충제에까지 들어있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의학'(PLOS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