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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쇼핑 지금부터 시작해야/독감 시즌 시작..예방주사 접종 권고

박현경 기자 입력 09.17.2021 09:56 AM 수정 09.17.2021 10:16 AM 조회 4,495
*올해 연말 쇼핑은 서두르셔야 하겠습니다. 배송이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  지난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독감 환자가 올해 독감 시즌이 시작되면서 다시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독감 예방주사 접종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아니 지금이 9월 중순인데, 연말 쇼핑 소식이 벌써부터 나왔네요?

네, 연말까지 두달 넘게 남았습니다만, 지금부터 연말 쇼핑을 하는게 결코 빠른게 아닐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사려고 해도 찾기 힘들 수가 있고, 그래서 또 지금 주문해도 연말에 받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당수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미 소비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사려 한다면 지금부터 쇼핑하기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2. 그렇게 물건을 찾기 힘들고 주문이 지연되는 현상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는 뜻이죠?

네, 9월밖에 안됐는데 뭐 벌써부터 그러나 싶을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 9월이 연말 시즌 물건들이 들어오는 중요한 달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연말에 많이 선물하는 장난감과 전자기기, 스포츠 물품 그리고 어글리 크리스마스 스웨터 등등 이런게 9월 즈음 수입돼 창고로 들어가야지 연말을 앞두고 진열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물건들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3. 물건이 못 들어온다는 것은, 물류난에 따른 것입니까?

네,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LA타임스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주로 해외에서 수입되는 제품, 예를 들어 조명 스위치 같은 것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고장나면, 그냥 구입해왔죠.

그래서, 구입할 수 있는지 여부만 알고 싶어 합니다.

그게 어떻게 자신의 손까지 오게 되는지 평소에는 잘 생각하지 않죠.

그런데 이제 당장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내손에 쥐어지는게 어려워지면 그때 뭐가 문제인지 들여다보게 되는데요.

지금 보면, 글로벌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지 꽤 됐습니다.

여기에는 팬데믹을 비롯해 급격히 늘어난 소비자들의 수요, 폭풍과 같은 기후적 요소, 화물선과 컨테이너, 트럭 운전기사 부족, 이런 이유들로 창고에 저장된 물건도 부족해지고 소매업 종사자들의 임금 인상 등이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요소들에 의한 물류대란이 쇼핑이 늘어나는 올 연말에는 더더욱 심해지고 그 여파가 한층 커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4. 그 가운데서도 LA와 롱비치항의 적체현상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죠?

네, 여러차례 소식이 나온 뒤에도 LA와 롱비치항 적체는 갈수록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LA와 롱비치항에는 어제 오후 기준 입항을 기다리는 화물선이 89척으로 집계됐습니다.

8월 말에도 심각하다고 했었는데, 그때가 44척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LA항의 진 세로카 사무국장은 full peak season에 접어드는 가운데 최대 공급망을 가동하고 있는 것이 이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5. 항구에 선박 뿐만 아니라 열차, 트럭 배송도 순조롭지 못하다구요?

네, 열차에서도 적체현상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수천개가 열차에 실리지 못하고 길게 줄을 늘어섰구요.

그리고 트럭 회사들은 운전기사가 부족해 트럭 운송을 다 하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창고와 소매업계 쪽에서도 직원들이 부족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6. 결국 소비자들이 더 비싸게 물건을 살 수 있겠군요?

네, 우선 배송비가 치솟고 있는데요.

서안 노선 운임 컨테이너 가격은 1개당 만 달러~만 5천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1년 전보다 2천7백~2천 9백 달러가 뛴겁니다.

결국 이런 배송비 급등은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데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달 미 노동부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6월에서 7월 0.5% 올랐는데 이게 2월 이후 가장 적은 상승폭이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4%가 급등했는데요.

연말 쇼핑 시즌, 예년보다 더 비싸진 가격에 돈을 더 쓸 수 있다는 점,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연말 쇼핑시즌 몇가지 팁을 소개해드리면요.

우선 쇼핑을 지금 시작하라는 것이구요.

연말에 사려 한 것이 2022년, 내년에 도착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또 선물 초이스로, 하나만 생각하지 말고 여러개를 생각해두라는 겁니다.

이걸 못사면, 다른 것을 살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가능하면 미국 제품을 사고 로컬 가게를 이용하라는 조언입니다.

선물을 직접 만들어 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독감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하라는 소식이죠?

네, 사실 코로나19 백신에 가려져 독감 백신에 신경을 못 쓰는 분위기입니다.

코로나 백신 맞은지 얼마 안됐는데 또 독감 백신까지 맞으라고? 싶은거죠.

그런데 독감 백신도 접종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장합니다.

재택근무를 해서 사무실로 나가지 않는다고 해도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8. 독감을 맞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또 있다구요?

네, 아마 기억하실겁니다.

작년에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번지는 ‘트윈데믹’이 올 수 있다는 공포가 커졌죠.

물론, 다행히도 트윈데믹은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플루 시즌이 어떻게 올지, 어떻게 지나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UCLA 메디컬 스쿨의 댄 유슬랜 교수는 말했습니다.

작년처럼 플루시즌이 심하지 않을 수도 있고 반대로 엄청 심하게 지나갈 수도 있고 알 수 없는 만큼 독감 백신을 맞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입니다.



9. 그런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얼마 안지나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도 되는 것입니까?

네,  상관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동시에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코로나19 백신 맞아 독감 백신 접종을 꺼릴 필요는 없겠습니다.



10. 그런가하면 사람 뿐만 아니라 독감을 조심해야 하는 대상이 또 있습니다. LA에서 개 독감이 크게 유행하고 있죠?

네, 개 독감 유행으로 반려견이 있는 가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개 독감은 영어로 Dog Flu나 Canine Influenza로 불리는데요.

LA 카운티 전역에서 최근 급속하게 전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지금까지 지역내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개 독감 경우가 수십건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개 독감으로 의심되는 경우가 수천건에 달해 반려견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LA 카운티 보건국의 권고가 있었습니다.



11. 개가 독감에 감염될 경우에 어떤 증상이 있습니까?

사람과 비슷합니다.

동물 병원에 따르면 가장 흔한 개 독감 증상은 기침이나 재채기입니다.

그러니까 최근 들어 반려견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다면 동물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다른 증상은 매우 극심한 무기력증입니다.

개가 평소와 다르게 축 처저있고, 움직임이 줄었고, 식욕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역시 개 독감을 의심해야 봐야 하겠습니다.



12. 개 독감은 어떤 식으로 전파됩니까?

사람이 다른 사람과 접촉하며 독감에 감염되듯이 개 독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개들과 만나는 과정을 통해서 걸리게 됩니다.

개들이 다른 개를 만나는 곳, 예를 들어 Dog Park이나 Dog Daycare Center 등인데요.

따라서 이런 곳들이 요주의 대상이라는 설명입니다.

동물 전문가들은 개 독감도 사람 독감과 마찬가지라며 당분간 다른 개들과 접촉을 되도록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데 특히, 실내에서 다른 개들과 접촉이 가장 위험하기 때문에 반려견이 실내에서 다른 개들과 어울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참고로, 개 독감에 사람은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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