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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서 뛴 12년간 올해가 최고의 팀"

연합뉴스 입력 09.14.2021 10:13 AM 수정 09.14.2021 10:38 AM 조회 515
샌프란시스코, 30개팀 중 가장 먼저 '가을야구' 진출 확정
샌프란시스코의 버스터 포지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만 12년간 몸담으며 월드시리즈 3회 우승의 감격을 맛본 베테랑 포수 버스터 포지(34)는 올해의 샌프란시스코가 최고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9-1로 완파하고 8연승을 질주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최소 2위를 확보하며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 NBC 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포지는 "정규시즌으로 한정하면 올해의 샌프란시스코가 내게는 넘버원"이라며 "올해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달려온 길은 내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는 94승 50패로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인 0.653을 구가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샌프란시스코가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 건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인 샌프란시스코는 2012년 이후 9년 만에 지구 우승도 노리고 있다.

아울러 94승은 포지가 샌프란시스코에 몸담은 이후 정규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아직 정규시즌 1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포지는 영리하게도 올해의 샌프란시스코가 정규시즌에 한정했을 때 최고의 팀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즌에서 강하다고 해서 포스트시즌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고, 월드시리즈 우승이 아니면 실패로 규정되는 사례를 수도 없이 봐왔기 때문이다.

2012년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할 정도로 공수를 겸비한 포수로 이름을 날린 포지는 2019년 타율 0.257, 7홈런 38타점에 그치며 데뷔 시즌 이후 처음으로 타율 0.280 아래를 기록했다.

항간에서는 포지의 노쇠화를 우려하곤 했다. 포지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건강을 우려해 시즌을 불참했다.

하지만 포지는 노쇠화와 1년 공백의 우려를 딛고 올 시즌 타율 0.300에 17홈런 45타점으로 전성기 기량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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