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는 우하람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10m 플랫폼에서 남긴 11위를 넘어 한국 다이빙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우하람은 올림픽 도전 61년째인 한국 다이빙에 첫 메달을 선사하기 직전에 왔다.
우리나라 다이빙 선수가 올림픽 결승에서 뛴 건 이번이 두 번째로 첫 번째 주인공 역시 2016 리우 대회 남자 10m 플랫폼에서 준결승에 이어 결승까지 오른 뒤 최종 순위 11위를 차지한 우하람이었다.
대한민국에 통산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레슬링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메달 후보로 꼽히던 마지막 보루 류한수(33·삼성생명)가 16강에서 탈락해 1972년 뮌헨 대회 이래 49년 만에 메달을 한 개도 획득하지 못했다.
류한수는 이날 그레코로만형 남자 67㎏급 무함마드 엘 사예드(이집트)와 경기에서 6-7로 졌다.
엘 사예드가 4강전에서 패하면서 류한수의 패자부활전 진출 가능성도 사라졌다.
이에 앞서 그레코로만형 남자 130㎏급 김민석(28·울산남구청)도 지난 1일 16강에서 탈락해 이번 대회 출전자 2명이 조기에 짐을 쌌다.
여자탁구는 단체전 8강에서 귀화한 중국 선수들을 앞세운 독일에 아깝게 져 이번 대회를 역시 노메달로 마쳤다.
신유빈(17·대한항공),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최효주(23·삼성생명)로 꾸려진 여자탁구 대표팀 단체전 8강전에서 한잉(38), 산샤오나(38), 페트리사 솔자(27)가 나선 독일에 2-3으로 역전패 했다.
한국은 2-1로 앞서던 4단식에서 신유빈이 한잉에게, 5단식에서 최효주가 산샤오나에게 각각 패해 4강 티켓을 독일에 내줬다. 한잉과 산샤오나는 중국 태생 독일인이다.
한국 여자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뒤 3개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역도의 떠오르는 스타 진윤성(26·고양시청)은 남자 109㎏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80㎏, 용상 220㎏, 합계 400㎏으로 6위에 그쳤다.
'스파이더맨' 천종원(25·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은 올림픽 신규 정식 종목인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예선에서 10위에 머물러 8명이 출전하는 결선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콤바인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 세 종목의 종합 성적으로 순위를 정하며 각 종목의 순위를 곱한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1위다.
천종원은 스피드에서 5위, 볼더링에서 10위, 리드에서 16위를 거둬 종합 10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개막 후 첫날인 지난달 24일부터 매일 메달 행진을 벌이다가 이날 처음으로 하루 숨을 골랐다.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메달 순위 10위로 한 계단 밀렸다.
중국이 금메달 32개로 1위, 미국이 24개를 따내 2위를 달린다. 3위 일본은 1개를 보태면 금메달 20개를 채운다.
레슬링 49년 만에 '빈 손'…여자 탁구 8강서 탈락·역도 진윤성 109㎏급 6위
저작권자 © 연합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