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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행정부 지루하면 헐리웃이나 취재해”

주형석 기자 입력 07.29.2021 07:23 AM 수정 07.29.2021 10:51 AM 조회 3,276
일부 기자들, “뉴스 거리 별로 없다”는 지적에 반박 가해
젠 사키 대변인 “코로나 19 대응에 정신없는데 뭘 기대 하나”
백악관이 일부 기자들의 취재 관련 불만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을 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7일(화) Snapchat News Show와 인터뷰에서 요즘 일부 기자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지루하다고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순한 흥미거리를 쫒는다면 Hollywood으로 가서 연예 기사를 취재하라고 권하겠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일반 뉴스를 취재하면서 정상적인 소식이 나오는 것에 불만이 있다면 Hollywood 지역의 매거진에서 일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은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이 그래도 진정되고 있고, 정상적인 일상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언급을 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모든 일을 투명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일들을 취재하는 것이 지루한 기자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 모두 다른 곳에서 다른 것을 취재해야 한다고 비판한 것이다.

젠 사키 대변인이 이처럼 예민하게 발언을 하고 나선 것은 백악관의 일일 브리핑을 취재하는 백악관 취재 기자들 중에서 일부가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서 ‘Boring’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반격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기자들이 ‘Boring’하다고 언급한 것은 말 그대로 지루하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취재할만한 흥미로운 뉴스 거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충분하게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가 깔려있는 셈이다.

최근 들어 Delta 변이 바이러스가 급확산세를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신규감염, 병원 입원환자 등 각종 주요 수치들이 오르는데 조 바이든 행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힐난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직설적으로 기자들을 공격한 것이다.

그러면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탓을 했는데 연일 논란이 되는 발언들을 쏟아내는 트럼프 전 대통령 때문에 흥미로운 뉴스 거리가 차고 넘쳤던 때와 비교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논란을 만들지 않는 일처리에 대해서 기자들 불만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젠 사키 대변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와 언론 관계가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한데 대놓고 기자들과 싸우며 언론과 전쟁을 했던 트럼프 행정부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기자들의 직설적인 질문을 달가워하지 않고, 대답을 회피하는 등

조 바이든 행정부 역시 언론과 긴장 관계를 형성하면서 대립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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