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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률 낮은 지역 국지적 확산 우려…미주리주 환자 급증

이채원 기자 입력 06.20.2021 12:20 PM 수정 06.20.2021 12:38 PM 조회 6,233
백신 접종률이 낮은 미주리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오늘(20일) 보도했다.
전국으로는 신규 확진자가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백신을 많이 맞지 않은 곳에서는 국지적 확산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미주리주에서 병원·의원들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콕스헬스 스티브 에드워즈 CEO는 자신의 병원들에서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낮은 백신 접종률은 물론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 CEO는 델타 변이가 환자 급증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부와 중서부의 대부분, 그리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의 대부분은 델타 변이와 마주치면 우리가 지금 보기 시작하는 것과 비슷한 환자의 급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미주리주는 50개 주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축에 속한다.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학 방문교수는 당국이 코로나19의 최악에서는 벗어났으며 과거 명절 때 본 대규모 환자의 급증은 겪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지적인 급증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웬 교수는 문제는 전국이 아니라 개별 지역사회의 감염자 숫자를 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바로 지금 병원들이 환자로 다시 가득 차면서 대규모 급증을 겪는 지역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미시시피주의 도시 잭슨의 초퀘 앤타 루멈바 시장은 백신 접종이 더딘 이유 중 하나로 주치의가 없는 주민들이 많다는 점을 지목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국지적으로 낮은 백신 접종률과 변이의 확산이 팬데믹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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