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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서 한일 및 한미일 정상회담 끝내 불발

김신우 기자 입력 06.13.2021 09:54 AM 조회 2,248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기간 개최 여부가 관심을 모은 한미일 또는 한일 정상회담이 끝내 불발됐다.

G7 정상회의는 영국시간 13일 오후 막을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초청국 자격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는 G7 회원국 자격으로 각각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놓고 일각에서는 지난 2019년 12월 이후 1년 반만의 한일 정상 간 대면 회담을 통해경색된 관계를 반전시킬 발판이 마련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왔다.

중국 견제에 뛰어든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일 3각 협력에 무게를 실은 데다, 스가 총리가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지상과제로 삼는 만큼 문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에 한층 무게가 실렸다.

G7 정상회의에 앞서 한미일 또는 한일 정상회담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청와대 역시, 대화에는 열린 입장이라는 말로깜짝 회담 성사를 내심 기대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한일 정상회담 또는 미국이 중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됐던 한미일 정상회담의 불발로, 과거사 문제 해소 및관계 재설정을 위한 한일 정상의 담판은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다.

설상가상 도쿄올림픽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시해 갈등 전선이 더 넓어졌고, 일본이 내부 정치 논리로 인해 한일관계 개선에 미온적이라는 말도 나온다.

영국 콘월에 위치한 카비스 베이 호텔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2박 3일간 G7 정상회의 일정을 함께한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몇 차례 짧은 만남과 인사를 하는 데 그쳤다.

두 정상은 전날 확대회의 1세션이 개최되기 전에 처음으로 조우해 반갑다는 인사를 나눴고, 이어진 만찬에서 1분 정도 대화한것으로 전해졌다. 두 차례 모두 문 대통령이 다가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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