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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노숙자 텐트촌 화재, 3년만에 3배 넘어서

주형석 기자 입력 05.14.2021 01:44 PM 조회 3,423
2018년 하루 평균 7건, 2021년 하루 평균 25건
요리하고, 추위 막기 위해 불 피우다가 화재 발생
LA 지역에 노숙자 숫자가 갈수록 늘어나면서이른바 노숙자 텐트촌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대형 노숙자 텐트촌이 베니스 비치나 그리피스 팍 주변을 비롯해LA 지역 곳곳에 형성되면서 총격이나 화재 등 각종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올해(2021년) 들어 노숙자 텐트촌 화재가 하루 평균 25건이나 발생하는 등3년만에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LA 지역에 지난 수년간 노숙자 텐트촌이 늘어난 가운데노숙자 텐트촌 화재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ABC News가 지난 2018년과 올해(2021년) 노숙자 텐트촌 화재 발생 숫자를 비교한 결과 2018년에는 하루 평균 7건이 일어난 반면올해(2021년) 들어서는 하루 평균 화재 숫자가 25건에 달했다.

불과 3년여 사이에 3배 이상 화재 발생이 많아졌다.

LA 곳곳에 대형 노숙자 텐트촌이 형성되면서 사소하게 시작되는 불이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연결된다.

Venice Beach, Los Feliz 등 대형 노숙자 텐트촌이 형성된 지역들은항상 대형화재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특히, 최근 LA에서 가장 노숙자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Venice Boardwalk에는 수백여명이 집단으로 생활하고 있어매일같이 화재가 일어나면서 지역 사회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LA 소방국은 Venice Beach Boardwalk를 관할하는 소방서에특별 전담 차량인 ‘Fast Response Vehicle’을 배치했다.

관할 소방서는 이 ‘Fast Response Vehicle’로 순찰을 돌면서 Venice Beach Boardwalk 노숙자 텐트촌에 화재가 나는지를 감시하는데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고가 오기 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노숙자들은 텐트촌에서 요리를 위해, 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등여러가지 이유들로 단 하루도 빠짐없이 불을 피우게 되는데워낙에 텐트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보니 어느 한 곳에서 불이나면순식간에 주변으로 불길이 옮겨가며 큰 화재로 연결될 수 있다.

LA 소방국은 노숙자 텐트촌이 형성된 지역들을 대상으로 매일같이 정기적으로 순찰을 하는 이유가단순히 화재가 나는지를 살피는 차원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노숙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불을 피워 요리할 수 있는지,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해 불을 피울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 등불을 안전하게 피우는 방법을 가르치는 역할을 LA 소방관들이 하고 있다.

또, 노숙자들에게 Heater 같은 것을 제공해줌으로써 직접 불을 피우다가 화재로 연결되는 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하지만, 노숙자 텐트촌이 형성된 지역의 주민들은 불안해 하는데모든 화재가 우연히 실수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고의적으로 일어나는 방화인 경우도 상당히 많다며소방관들의 노력이 상처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닌그저 반창고를 붙여서 당장의 아픔을 최소하는 것에 그칠 뿐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LA 소방국은 LA 곳곳의 대형 노숙자 텐트촌을 대상으로 매일같이 하루 평균 10시간씩 순찰 활동을 하고 있는데정기적으로 하는 순찰은 1주일에 4일이지만 필요하면 순찰 횟수를 늘리며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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