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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포스트, 사설로 CDC 강제 마스크 착용 해제 결정 비판

주형석 기자 입력 05.14.2021 08:08 AM 조회 3,611
“CDC, 백신 접종 증거 제시하는 절차 만들었어야 했다”
성급한 마스크 착용 해제 명령, 사회적 혼란 초래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강제 마스크 착용 해제 결정에 대해서 유력 언론 Washington Post가 사설로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Washington Post는 사설을 통해 강제 마스크 착용 해제 결정이 백신 접종 증거 제시와 함께 나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CDC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 경우에 이제 야외 활동과 거의 대부분 실내 활동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하지만, CDC 가이드라인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도 백신 접종자 여부를 확인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이와 관련해, 리나 웬 Washington Post 칼럼니스트는 사설에서 자신이 그동안 CDC에 전향적인 가이드라인 완화를 주장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신을 접종해도 달라지는 것이 거의 없는 상황이 이어지게 되면 사람들이 굳이 백신을 맞아야하는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Incentive’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주장해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제(5월13일) 발표된 CDC 가이드라인은 한 가지 문제점 때문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리나 웬 Washington Post 칼럼니스트는 지적했다.

CDC는 백신 접종자들 경우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증거 제시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과정없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게 되면 그것이 초래하는 혼란이 매우 클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직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미국 전역에 있는데 이제 마스크 착용을 강제로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면 백신을 맞아야할 이유를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으로 심각한 사회적 댓가를 치를 수 있다고 Washington Post는 경고했다.

예컨대, Grocery 마켓에 장을 보러 가는데 아무런 확인없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그 중에 백신을 접종한 사람,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섞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물론,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면역력이 있기 때문에 접종하지 않은 사람과 한 공간에 있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백신을 접종하고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면역 체계가 손상됐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항체가 전혀 생성되지 않거나 약하게 생성될 수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백신 접종 후에도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마스크 착용 해제 가이드라인에 접종 증명을 요구하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16살 이하 아이들 경우에 자신들 의지와 관계없이 아직까지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상황인데 마스크 착용이 해제돼 엄마와 같이 마켓을 간다면 억울하게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Washington Post는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한다.

지금까지는 일터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하도록 했는데 이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다면 그만큼 직장에서 안전이 더 위협받을 수 있고 직장 복귀, 일자리 찾기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경제 회복에 더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Washington Post는 백신 접종에 대해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렇게 아무런 확인없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해버리면 결국 백신 접종율도 더 이상 높아지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마스크 착용 해제 가이드라인을 현실에 맞도록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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