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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천명에게 천달러 기본소득 추진/CA 개솔린 사재기 불필요

박현경 기자 입력 05.13.2021 10:15 AM 수정 05.14.2021 05:09 AM 조회 9,329
https://youtu.be/tdEDdgDFfXA
*LA카운티가 기본 소득 시범 프로그램을 추진합니다. 주민 최소 천 명에게 최저 천 달러를 지급한다는 것인데   그럴 경우 전국에서 기본 소득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가장 큰 카운티가 됩니다.

*미 동부 지역에서는 송유관 해킹 공격으로 개솔린 사재기 현상이 빚어지고 있지만 CA주에선 개스 사재기가 불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손으로 쓰려고 생각한 글자를 머릿속 센서가 해독해 화면에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박현경 기자!

1. LA카운티가 기본 소득 프로그램을 시행할지 고심 중이라고요?

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2명이 기본 소득 프로그램 시행을 제안했습니다.

홀리 미첼 수퍼바이저와 셰일라 쿠엘 수퍼바이저인데요.

이들이 제시한 기본 소득 프로그램은 LA카운티 주민 최소 천 명에게 한달에 최저 천 달러를 지급하는 내용이라고 LA타임스가 오늘 아침 보도했습니다.

매달 천 달러씩 3년간 제공하는 건데요.

일단 시범적으로 해보는 것입니다.

아직 초기 단계로 제안된 상황이여서 시범 프로그램 대상자가 누가될지 등 세부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2. 기본 소득 프로그램을 제안한 두 수퍼바이저는 어떤 이유로 이를 추진하려 하는 겁니까?

네, 두가지 이유를 들었는데요. 하나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해 경험하게 된 경제 불안정을 완화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에 더해 빈곤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영구히 시행하는 LA카운티의 정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홀리 미첼 수퍼바이저와 셰일라 쿠엘 수퍼바이저는 재정 불안정에 직면한 사람들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대신 불평등과 경제 그리고 정부의 재정 지원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는 한계가 우리를 실패시켰다고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기본 소득 프로그램을 제시했습니다.



3. LA카운티에서 기본 소득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면 이건 전국에서 가장 큰 카운티에서 기본 소득을 보장하게 되는 거죠?

맞습니다.

사실 지금 전국적으로 기본 소득을 시범하는 지역 정부는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재정 어려움이 커지자 미 전역에서 이런 기본 소득에 관심이 커졌는데요.

CA주에서는 캄튼이나 스탁튼에서 각각 기본 소득 프로그램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무작위로 선정한 주민 125명에게 한달에 500달러씩 2년을 제공하는 식입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도 지난달인 4월 2천 가정에게 한달 천 달러씩 1년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고요.

이 밖에 워싱턴주 타코마, 뉴올리언스, 미네소타 세인트폴, 그리고 뉴욕 허슨 등에서 기본 소득 프로그램이 제시됐다.

이렇게 점차 많은 곳에서 기본 소득에 관해 얘기가 나오거나 실제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만약 LA카운티도 한다면 말씀하신대로 전국에서 가장 큰 카운티에서 기본 소득 시범 프로그램을 런칭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지금 나오는게 천명에 천 달러씩 3년인데 엄청난 규모여서 지금 제안이 나온 것 만으로도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4. LA카운티 기본 소득 시범 프로그램은 언제 결정됩니까?

네, 일단 오는 18일인 다음주 화요일에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회의에서 정식 안건으로 표결에 부쳐지고요.

방안이 통과된다고 바로 시행되는 건 아니고, LA카운티 CEO가 60일 이내 기본 소득 시범 프로그램 시행을 계획하게 됩니다.

지금 제안된 바로는 LA카운티에서는 최소 3천 6백만 달러 자금이 필요하겠고요.

앞서 언급했습니다만 기본 소득 대상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저소득층 여성들, 그 중에서도 지난 7년 이내 교도소에 수감됐다 석방된 사람들 비롯해 가족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젊은층, 그리고 가정폭력 생존자들 가운데 가장 등이 수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5. 다음 소식입니다. 미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송유관 해킹 공격으로 개솔린 사재기 현상이 갈수록 심각하다고요?

네, 지난 월요일에 이미 개솔린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 그 후 더 심해졌습니다.

저희 라디오코리아 애청자들 가운데 버지니아나 애틀랜타나 쪽에 사시는 한인들도 제보를 주셨는데요.

개솔린 사재기가 상당히 심각하다며 얼른 주유해야겠다는 자동차들로 주유소에 긴 줄이 늘어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개솔린이 바닥나는 곳도 늘어났는데요.  

주유 정보 회사 ‘개스버디 닷컴’에 따르면 버지니아주에서는 어제 오후 기준 52% 주유소에서 연료가 바닥났다고 보고했습니다.

이건 첫날 17%에서 오른 수치입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48%, 조지아주는 46% 각각 개솔린이 바닥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유통을 채우려는 차드리 몰려들면서 이런 개솔린 부족 사태는 더 악화했습니다.



6. 하지만 이곳 CA주 쪽은 그런 현상은 없는 듯 하죠?

네, 개솔린 가격이 오르고 있긴 합니다만, 사재기 현상은 벌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남가주 개솔린 가격은 이미 송유관 해킹 공격이 일기 전부터 계속해서 상승세 이어왔고 그 후에도 지속되는 추세입니다.

LA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은 오늘로 20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그렇게 갤런당 4달러 16.6센트까지 올랐습니다.

오렌지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도 갤런당 4달러 12.6센트로 또 비싸졌습니다.

하지만 주유소에 더 많은 차들이 붐비지는 않는 분위기고요.

개솔린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나오진 않고 있습니다.



7. 그리고 앞으로도 CA주에서는 그렇게 사재기 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죠?

네, 어바인에 본사를 둔 운송 에너지 컨설팅 회사, ‘스틸 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데이비드 해켓 회장은 콜로니얼 송유관 사태는 CA주에는 영향이 없다고 오늘자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CA주를 포함해 미 서부 지역 개솔린 재고는 지난해 이 시점과 비교해 줄어들긴 했지만   이건 단순히 지난해 Stay at Home 명령에 따라 그 때 당시 프리웨이가 텅텅 비었고 개솔린 소비가 급격히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콜로니얼 송유관 사태와는 별개라는 분석입니다.

그리고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어제 해킹 공격을 받은 지 닷새 만에 다시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발표했죠.

물론 완전 정상화까지는 수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앞으로 사태는 차차 나아져 정상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CA주 운전자들은 일단 사재기할 필요는 없겠고요.

또 한가지 CA주 운전자들에게 좀더 희망적인 소식은 개솔린 가격 상승세가 좀 느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남가주 자동차클럽 매리 몽고메리 공보관이 오늘 가격 상승세가 느려지거나 아니면 상승이 멈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그렇게 될 때까지 다음주나 그 이상 시간이 걸릴 순 있겠지만 정말 오랜 기간 지속된 상승세가 둔화될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8. 마지막 소식이다. 손으로 쓰려고 생각한 글자를 머릿속 센서가 해독해 화면에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죠?

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더 발전시키면 마비 장애인의 의사소통에 도움이 될 전망이여서 주목됩니다.

스탠퍼드대학 '하워드 휴스 의학 연구소'(HHMI) 연구진은 알파벳 글자를 분당 90자 속도로 전달할 수 있는 손글씨 '두뇌-컴퓨터 접속'(BCI)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같은 내용은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담겼습니다.

이전에도 물론 이런 시스템이 있긴 했습니다.
그런데 하워드 휴스 의학 연구소와 네이처 등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훨씬 더 "획기적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머릿속에서 쓰려고 생각한 글자를 화면에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9. 인간은 사고나 질병으로 사지가 마비돼 움직일 수 없을 때도 걷거나 무언가를 집고, 말하는 등의 두뇌 속 신경 활동은 남아 있는데, 이런 신경 활동을 이용해 생각을 컴퓨터로 구현하는 두뇌-컴퓨터 접속으로 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도우려는 연구가 진행돼 왔죠?

네, 팔의 움직임과 관련된 생각으로 컴퓨터 화면의 커서를 이동시키는 센서를 장착해 글자를 선택하고 클릭하는 방식이 이미 개발돼 있지만 속도는 분당 40자에 그쳐있습니다.
손글씨와 같은 섬세한 움직임은 아무도 엄두를 못 냈지만 연구팀은 좀 더 빠른 방법을 찾다가 이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이 시스템으로 환자는 문장을 받아쓰고 질문에 답을 했는데, 분당 90자를 94.1%의 정확도로 구현해 60대 동년배들이 스마트폰의 자판으로 글자를 적는 것 분당 115자에 필적하는 속도를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른바 루게릭병 환자 등 처럼 말을 할 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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