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은 EU 각국의 공식 통계를 자체 수집, 분석한 결과 이날 오후 기준 4억4천600만명인 EU 인구의 25.1%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맞았다고 집계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EU 전역에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제 막 1억5천만회 백신 접종을 넘겼다"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유럽인의 4분의 1이 첫 회분을 맞았다"라면서 "우리는 7월 EU 성인 70% 백신 접종을 위한 충분한 양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집행위는 인구 약 4억5천만 명의 27개 회원국에서 올해 여름까지 전체 성인 인구의 최소 70%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EU 회원국 내 백신 접종 속도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공급 지연과 일부 혈전 사례에 대한 우려 등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백신 공급 문제는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일부 상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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