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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서 한인 자매 운영 주류매장에 괴한 침입해 벽돌로 폭행

이채원 기자 입력 05.04.2021 12:04 PM 수정 05.04.2021 12:05 PM 조회 6,421
Credit: Youtube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한인 여성들이 운영하는 주류매장에괴한이 침입해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제(3일) CBS산하 볼티모어 지역방송 WJZ에 따르면 전날 밤 볼티모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의 '원더랜드 주류매장'에 한 남성이 들어와 가게주인인 한인 자매를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자매의 아들이자 조카인 존 윤씨가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와 유튜브에 올린 CCTV 영상을 보면 사건은 그의 이모A씨가 가게 문을 닫으려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남성이 문을 붙잡고 가게로 들어오려고 하면서 벌어졌다.

이 남성은 A씨가 가게에 못 들어오도록 막자 A씨까지 끌고 가게로 들어왔고 이후 그를 바닥에 내팽개치듯 쓰러뜨렸다.

저항이 계속되자 남성은 손에 든 시멘트 벽돌로 A씨의 머리를 내려찍었다.

윤씨의 어머니인 B씨가 뛰어나와 말리자 남성은 벽돌로 B씨 머리도 가격했다.

한인 자매는 공격을 받으면서도 계속 이 남성을 밀어냈고 결국 가게에서 쫓아낸 뒤 주변의 도움을 받아 상황을 정리했다.

이들은 모두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다쳤고 특히 A씨는 머리에 30바늘이나 꿰매야 하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경찰은 용의자로 50대 남성 데일 도일스(Daryl Doyles)를 체포해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존 윤씨는 어머니와 이모가 생계를 유지하러 온 공동체에서 이같이 위협받아야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이 공동체는 20년 이상 일원이었던 우리를 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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