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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파워볼’ 당첨자, 세금으로 절반 이상 지불

주형석 기자 입력 01.23.2021 03:35 PM 조회 24,826
美 복권 역사상 6번째로 높은 당첨금 7억 3,110만달러 주인공이 나오면서 거액의 당첨금 못지않게 앞으로 내야하는 세금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FOX Business는 7억 3,110만달러 당첨금을 받게된 행운의 ‘Powerball’당첨자가 비교적 가벼운 주세에 비해 엄청난 연방세를 내야한다고 보도했다.

Maryland 주는 8.95%의 State Tax를 복권 당첨자에 부과하고 있는데 일시불 수령이나 분할 수령이나 관계없이 같은 8.95%다.

따라서, 일시불 수령시에 4,900만달러를 State Tax로 내야하고 분할 수령시에는 매년 지급받는 액수의 8.95%를 State Tax로 납부해야 한다.

그런데, 연방정부가 거둬가는 Federal Tax는 무려 24%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당첨금 7억 3,110만달러를 일시불로 수령하려 하는 경우 1억 3,120만달러를 Federal Tax로 내야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Powerball’ 당첨자가 일시불 수령을 결정하면 실제 받아갈 수 있는 금액은 5억 4,680만달러다.

게다가 세금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다.

연방국세청, IRS는 개인 소득 50만달러 이상을 올리는 사람에게 소득세인 Income Tax를 무려 37%를 부과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Powerball’ 당첨자는 7,110만달러를 Income Tax로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결국 모든 세금을 제외하면 당첨자가 실제 가져가는 액수는 당첨금 절반도 못미치는 2억 9,550만달러에 그친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런 거액 복권 시스템이 개인에게 행운을 주는 제도라기 보다는 국가가 사실상 또 하나의 세금을 걷는 것이라며 최대 수혜자도 결국 국가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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