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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서도 트럼프 지지자들 불법 집회 벌여.. 여러 명 체포

김나연 기자 입력 01.06.2021 05:20 PM 조회 7,981
[앵커멘트]

LA에서도 대선 무효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불법 시위를 벌여 여러 명이 체포됐습니다.

LAPD는 폭력 사태와 같은 심각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계속해서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6일) 워싱턴 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연방 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LA에서도 동시에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오늘(6일) LA 시청과 인근에서는 대선 무효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여 여러 명이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약 200명의 시위대가 LAPD 본부에 모여들었는데 성조기를 휘날리는 주민은 물론 도둑질은 그만(Stop the steal)이라고 적힌 피켓도 눈에 띄었습니다.

또 한 트럼프 지지자는 시청 계단에서 경찰들을 향해 우리의 자유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수천 명의 애국자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폭력사태와 같은 심각한 소동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가 갈수록 격화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경찰은 LA 시간 오후 1시쯤 불법 집회를 선포했습니다.

오후 1시 30분쯤 추가 경찰들이 투입하고 나서야 일부 시위대는 해산해 100명 미만의 주민들이 현장에 남아 있었습니다.

LA에서는 이번 시위로 인해 심각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SNS 상에 시위 관련 게시물들이 확산되고 있어 이러한 게시물들이 시민들의 분노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트윗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민의 뜻에 불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것을 중단하고 오늘 벌어졌던 일을 규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LAPD는 아직까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위대가 어떤 사태로 비화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계속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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