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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코로나19 재확산에 LA식당 ‘야외영업’ 차질 예상

문지혜 기자 입력 11.13.2020 04:16 PM 조회 13,197
[앵커멘트]

캘리포니아 주의 코로나19 확진율이 급증하면서 야외영업으로 간신히 생계를 이어가고있는 LA식당들도 바짝 긴장하고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LA카운티 역시 경제 활동 제한이 불가피할 전망인데, 최악의 경우 올 봄 시행했던 ‘Stay at home’ 명령이나 야외영업 중단, 식당 운영 시간 제한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말 시즌 LA카운티 일대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대를 넘으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악화일로를 달리고있습니다.

이같은 추세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대도시들도 마찬가지인데, 이들 로컬 정부들은 확진자 수를 낮추기 위한 경제 활동 제한 조치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주류면허를 소지한 식당과 바의 영업을 밤 10시까지만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최근 수주간 코로나19 확진율이 250% 급증한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식당들은 당장 오늘(13일)부터 실내 식사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이미 실내 식사가 금지된 시카고에서는 오는 16일부터 30일간 ‘Stay at home’ 행정명령과 여행 자제 권고안이 발령됐습니다.

바바라 퍼레어 LA카운티 보건국장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아직 LA지역 식당들의 야외영업에 대해 어떤 방침도 내놓지 않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LA와 마찬가지로 주 코로나19 위험 등급 ‘퍼플’(1단계, Widespread)에 있는 샌디에고에서 식당들은 내일(14일)부터 배달과 테이크아웃 서비스만 허용됩니다.

LA카운티보건국이 이대로 가다간 더 강력한 경제 활동 제재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식당들의 야외영업을 중단하거나 지난 3월처럼 ‘Stay at home’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다만, 경제적 타격을 고려해 뉴욕처럼 영업 시간만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3가지 대안 중 어느 하나라도 시행된다면 LA요식업계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상당수 식당 업주들이 수입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종업원들을 위한 개인보호장비, 야외영업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구입해야만 했고,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연방정부 지원도 지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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