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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1개 주,”경재재개 서두른 것은 큰 실수”..봉쇄조치 잇따라

김나연 기자 입력 06.26.2020 05:06 PM 수정 06.26.2020 05:09 PM 조회 18,417
[앵커멘트]

전국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4만여 명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초기 경제재가동을 서둘렀던 일부 주에서 역으로 봉쇄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텍사주와 플로리다 주 등에서는 다시 술집 문을 닫고 식당의 수용 인원을 줄이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CA 주도 계속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4만여만 명에 육박하면서 11개 주가 잇따라 단계적 경제재가동 중단 조치에 나섰습니다.

특히 최근 다른 주보다 일찍 경제 재개에 나선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일부 주에서는 역으로 다시 봉쇄 조치에 돌입하는 등 새로운 규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애벗 주지사는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양성반응 비율이 11.76%까지 증가했다며, 다시 술집 문을 닫고 식당 수용 인원을 50%까지만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는 지난 22일 애벗 주지사가 다시 봉쇄령에 들어가는 것은 최후에 수단이라며 매우 신중한 입장을 취했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자 다시 경제 재가동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기로 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플로리다 주도 최근 9천여 명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 주는 현재 경제 재개 2단계에 돌입했지만,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주 전역의 술집에서 술을 파는 것을 보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주뿐만 아니라 애리조나를 비롯한 아칸소, 네바다, 뉴멕시코, 노스캐롤라이나, 아이다호, 델라웨어 등도 경제 재가동을 멈추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애리조나 투손 지역 로메로 시장은 경재재가동을 너무 일찍 서두른 것은 큰 실수였다며, 조기 경재 재가동에 나섰던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의 결정을 비난했습니다.

이처럼 경제 재가동을 서둘렀던 일부 주에서 다시역으로 일부 봉쇄 조치에 돌입한 가운데 개빈 뉴섬 CA 주지사도 상황을 긴밀히 예의 주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3개월 전 코로나19 진앙지로 불렸던 뉴욕주 등 북동부 지역에서는 약 3개월간의 봉쇄를 마치고 감염률이 안정화되면서, 오히려 경제재가동이 역전된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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