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에서 홍역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LA에서도 올해(2025년) 첫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이 환자는 최근 LA국제공항을 통해 여행한 만큼 보건 당국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주민들에게 개별 연락하는 등 조치를 취하는 한편, 확산 예방을 위해 적극으로 백신을 접종받고 위생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적으로 홍역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LA카운티에서 올해(2025년) 첫 홍역 감염자가 보고됐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이어 감염자의 동선을 공개하고 접촉 가능성이 있는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보건국에 따르면 이 홍역 감염자는 지난 5일 저녁 차이나 에어라인(China Airlines)여객기 CAL8/C18편을 타고 LA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이어 저녁 7시부터 밤 10시 40분까지 LA국제공항 톰 브래들리 국제 터미널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 감염자는 5142 노스 랭커심(Lankershim)블러바드에 위치한 클라우드 9네일 살롱에 있었습니다.
어제(10일)오전 8시 15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는 엘몬테 지역 10683 밸리(Valley)블러바드에 위치한 수페리어(Superior) 식료품점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차이나 에어라인 여객기에 함께 탑승했던 승객들을 비롯해 홍역 감염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주민들에게 개별 통보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보건국은 앞서 공지된 시간과 장소에서 홍역 감염자와 함께 있었던 주민들은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선 백신 접종 여부를 필히 확인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면역력이 없거나 약한 주민들은 홍역 감염자와 접촉한 뒤 최장 21일 사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건강 상태를 관찰해야 합니다.
만일 21일이 지나도 증상이 없을 경우 홍역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홍역에 감염되면 101도 이상 고열과 기침, 콧물, 안구 충열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감염으로 부터 3 - 5일이 지나면 홍반 발진이 몸 전체로 번질 수 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 문투 데이비스 박사는 LA를 포함한 전국적인 홍역 확산은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홍역은 공기 중에서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타인을 빠르게 전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아동과 임산부를 포함한 면역 체계가 약한 주민은 홍역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높은 만큼 철저한 위생 지침 준수와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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