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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몬테레이 카운티, 배터리 공장 화재 후유증

주형석 기자 입력 02.13.2025 08:17 AM 조회 2,651
지난달 불길 휩싸여 며칠 동안 계속해서 타올라
주민 1,000여명 이상 대피하고, 학교 문 닫아
불길이 잡힌 후 많은 주민들, 몸이 좋지 않은 상태
공기, 토양, 물 등이 독소로 오염된 것으로 보여 우려
캘리포니아 주의 한 배터리 공장에서 수 주 전에 산불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며칠 동안을 계속해서 타오르다가 진화된 일이 있었다.

당시 주민 1,000여 명 이상이 대피했고 인근의 학교들이 문을 닫았을 정도로 대형 화재였다.

문제는 불길이 잡히고 화재가 종료되고 나서 많은 주민들 건강에 이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건데 공기와 토양, 물 등 생활 환경이 독소로 오염된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lifornia 주 Monterey Bay 지역에서 화재로 한 대형 공장이 불길에 전소된 이후에 지역 사회에 상당한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주민들 건강에 이상이 발생한 것이다.

NY Times는 Monterey County에 있는 한 대형 배터리 공장이 불에 탄 후 많은 주민들이 병들고 불안해졌다고 보도했다.

중가주에 위치한 Monterey Bay 지역에는 광활한 농장과 대형 공장 등이 들어서 있는데 지난달(1월) 일어났던 산불 때문에 공장에 불이 붙었다. 

며칠 동안 계속된 불길로 배터리 공장이 불에 휩싸여 주민들 1,000여명 이상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또 지역 학교들이 문을 닫을 정도로 불길의 기세가 대단했다.

Moss Landing 지역에 위치한 이 배터리 공장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해서 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도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세계에서도 가장 큰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이 3일 동안에 걸쳐 거센 불길에 의해 타들어가면서 건강에 좋지 않은 연기와 재, 각종 잔해들이 나온 것이다.

이 때문에 Moss Landing 등 Monterey County 주민들 다수가 몸이 좋지 않다고 병원을 찾는 등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지난 1월16일 배터리 공장이 불에 타면서 긴급히 집에서 대피해야 했던 한 Moss Landing 주민은 자녀들이 두통과 인후통을 호소해서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했다.

그리고 2명의 자녀에 이어서 그 어머니인 주민 자신도 같은 증상이 발생해 역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로 수천 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전소된 것으로 보고 그 후유증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Monterey County 지역 사회 공기와 토양, 물 등이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 화재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화재 발생지에서 약 8 마일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중금속 섭취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불길에 휩싸여 타버린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은  Texas 주에 본사가 있는 Vistra 전력회사가 운영하는 곳이다.

California 주 독성 물질 관리부가 나서서 불길을 잡은 후 실시한 테스트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발견될 수있는 중금속인 코발트, 니켈, 구리, 망간 등이 공장 근처 8개 지점과 공장으로부터 약 5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샘플링한 토양에서  광범위한 수준으로 검출돼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 식수에 대한 테스트에서는 금속이 나오지만 아직까지는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California 주 독성 물질 관리부는 현재까지 확보한 Data가 예비적인 것이라며 좀 더 철저히 분석해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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