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기정 광주시장이 5·18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불허한다는 입장에 대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면 무조건 '극우'고, 광주 시민도 아니라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오늘(2월11일) 소셜미디어에 "강 시장이 탄핵 반대 집회를 극우 집회라며 5·18 광장 사용을 불허했다"고 적었다.
나 의원은 "강기정 시장은 과거 경찰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를 제한하려 했을 때도 '되도록 공권력이나 모든 국가 기관은 집회를 평화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말랬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헌법 가치인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야간 집회 허용을 확대하는 법안도 대표 발의했다"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민주당식 내로남불 논리"라고 꼬집었다.
이어 "5·18 광장은 특정 정치 세력의 전유물이 아닌, 국민 모두의 공간이고 헌법의 집회·결사의 자유도 모두에게 보장돼야 한다"며 "나와 다른 의견을 배척하고 표현의 자유조차 억압하는 것이야말로 독재이며 5·18 민주광장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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