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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아이콘이고 충성스러웠지만.." 토트넘, 완전한 리빌딩 위해 손흥민 여름 방출 대상에 포함

라디오코리아 입력 02.11.2025 08:46 AM 조회 743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예전 같지 않은 기량 속에 올여름 판매 대상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팀 리빌딩을 고려해 올여름 방출할 3명 중 한 명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을 인용한 이 매체는 "토트넘이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오랜 기간 토트넘의 아이콘이자 충성스러운 선수였지만, 이제 클럽이 새로운 시대로 전환하면서 공격진에 큰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계약이 1년 연장된 손흥민과 함께 미래가 불투명한 히샬리송과 티모 베로너가 이적 가능성이 있다"면서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 여부 등 공격진에 여러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히샬리송, 베르너의 주급이 44만5000파운드(약 8억 원)에 달한다"고 강조하며 "이들이 떠날 경우 임금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특히 "손흥민의 이적 여부는 가장 큰 결정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에 대한 관심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로부터 진지한 관심이 있으며, 과거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이제는 신중하게 고려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결별을 주장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역시 이날 "부상 문제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미래 관련 문제 외에도 손흥민의 경기력이 최근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전날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블랙번에서 스카우트 출신 믹 브라운의 말을 인용,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브라운은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토트넘 골키퍼 출신 폴 로빈슨이 "마티스 텔이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히자 또 다른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브라운은 "루카스 베리발은 잘해주고 있고 아치 그레이와 데얀 쿨루셉스키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경기력은 실망스럽다. 최근 폼을 조금 되찾기 시작했으나 예전 같지 않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감독, 구단, 팀 모두 손흥민이 중심을 잡아주며 이끌어주기를 바랐지만 그러지 못했다"면서 "그게 바로 코칭스태프가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들었다. 손흥민은 팀의 상징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2차전서 리버풀에 0-4로 완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사흘 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서는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하며 탈락, 무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남은 타이틀 기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뿐이다.

두 경기 모두 손흥민의 활약에 아쉬운 평가가 나왔다. 이번 시즌 총 33경기에서 10골 8도움으로 무난한 기록을 올리고 있는 손흥민이다.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결정력과 스피드 때문에 우려를 낳았던 것도 사실이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와 경기서 0-1로 뒤진 전반 24분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맞이했다. 오른쪽을 돌파한 마이키 무어가 중앙으로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손흥민 발밑에 정확하게 배달됐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에밀리아노 마리티네스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지난 2일 2-0으로 이긴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도움을 올린 것이 손흥민의 마지막 공격 포인트였다. 리그 득점은 지난달 1-2로 진 아스날 원정 이후 6경기 동안 침묵 중이다.

이에 풋볼 '인사이더'는 "팬들 또한 이제 불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빌라 파크에서 최저인 16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클럽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이적을 위한 더 큰 검토의 대상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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