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 치과의사 1호로 알려진 장기열 박사가 지난 5일 새벽 4시 20분 별세했다.
향년 88세다.
1971년 LA에 첫 한인치과를 오픈한 장 박사는 2017년까지 46년간 진료하며 한인들의 치과건강에 이바지했다.
장 박사는 한인 치과의사협회 회장, 남가주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재미한인치과의사협회 회장, 코리아타운번영회 이사장, 서울올림픽후원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인 사회 발전에 힘써왔다.
고 장 박사는 1936년 평안북도 용천에서 출생, 서울사대부고-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군의관 복무 후 1963년, 어머니를 따라 LA로 왔다. 이후 1968년 로마린다 치대에 편입, 1971년에 졸업했다.
그는 1971년 LA한인회장을 지낸 소니아 석 여사의 장남이기도 하다.
석 여사(1917~1997)는 1948년 미국으로 건너와 부동산 사업 등을 하며 크게 성공했고 한글 간판 달기를 주도하며 한인 사회에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장 박사는 아내인 장희수 여사와 사이에 2남1녀를 뒀고 4명의 손자와 4명의 손녀가 있다.
고인의 장례 예배는 오는 25일 오전 9시30분 헐리우드 힐스 포레스트론 처지 오브 더 힐스에서 열린다.
연락 (424) 443-8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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