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불법체류자 단속과 체포, 추방 작업이 전국에서 빠르고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인 데 이같은 연방정부 차원의 매우 과격한 단속 활동에 많은 이민자들이 거리에서 시위를 하며 반발하고 있다.
그같은 시위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불법체류자 단속을 지지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시사주간지 Newsweek는 오늘(2월5일) 캘리포니아에서 강력한 이민 단속을 응원하는 깃발이 거리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셜 미디어 X에 올라온 한 게시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에서 이민 세관 집행국, ICE를 지지하는 “지역 ICE 단속을 지원해야한다”라고 쓰인 깃발이 발견됐다.
X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Support your local ICE raids”라는 글이 LA 동쪽 San Bernardino 카운티 10 FWY East 방면 Yucaipa 지역 부근 프리웨이를 높게 가로지르는 고가차도 난간에 현수막으로 걸려있었다.
깃발에 써 있는 구호의 내용은 ICE를 지지하는 것 외에도 “외국 국기는 다 꺼져라” 등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낸 것도 많았다.
캘리포니아 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불법이민자 단속에 비협조 의지를 나타냈다.
그렇지만 합법적으로 이뤄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체류자 추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맞불을 놓기가 만만치 않아서 캘리포니아는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정책인 ICE의 급습과 대량 추방에 대해 일부지만 강력히 지지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어서 곤혹스러운 상황이 되고 있다.
이민과 대량 추방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2024년) 선거 운동에서 가장 정면으로 내세웠고 가장 많은 환호를 받았던 핵심 정책이자 공약이었다.
실제로 다수 미국인들은 최근에 나온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량 추방 계획을 대체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정책을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랐다.
1월 2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NY Times와 입소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55%가 불법체류자 단속 계획을 강력히 또는 어느 정도 지지했다.
또 88%는 “불법 체류 중이고 범죄 기록 있는 이민자 추방”을 지지했다.
‘Support your local ICE raids’ 곳곳에서 목격돼
이민세관국 응원 “당신 지역의 ICE 단속 지원해라”
LA 동쪽 10 FWY East 방면 Yucaipa 부근서 깃발 보여
“외국 국기는 다 꺼져라” 과격한 내용 문구도 있어
이민세관국 응원 “당신 지역의 ICE 단속 지원해라”
LA 동쪽 10 FWY East 방면 Yucaipa 부근서 깃발 보여
“외국 국기는 다 꺼져라” 과격한 내용 문구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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