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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대대적 구조조정.. 대규모 인력 감축

주형석 기자 입력 01.23.2025 01:04 PM 조회 3,111
TV 운영에 집중된 일자리 200개 사라질 예정
마크 톰슨 CEO, “케이블 TV 시대 이제 끝나”
“디지털 시대 맞아 새로운 플랫폼 중시해야”
전통적 TV 의존 벗어나 디지털로 돈 벌기 시도
CNN을 만든 창업주 테드 터너 회장은 사람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뉴스를 전달하면 성공할 수있다고 굳게 믿었고 그것이 CNN 성공의 배경이 됐다.

케이블 TV 시대의 주역인 CNN은 그렇게 등장했고 이후 CNN은 뉴스의 대명사처럼 미국에서 자리 잡았다.

그런 CNN이 대대적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고 그것은 대규모 인력감축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 CNN의 최고 경영자 마크 톰슨 CEO는 케이블 TV가 열리던 시기 네트워크를 시작했을 때 테드 터너 창업주가 가지고 있었던 뛰어난 통찰력 중 하나가 24시간 뉴스를 전달할 수있는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감지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세상은 케이블 TV 시대를 지나 디지털 시대를 맞고 있고 CNN이 대세에 순응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마크 톰슨 CNN CEO는 NY Times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스토리가 실존적 질문처럼 느껴지는 순간이라고 전했다.

CNN이같은 새로운 플랫폼으로 청중을 따르지 않는다면, 미래 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크 톰슨 CEO가 CNN에 취임한 지 15개월이 지났는 데 그동안 디지털 시대에 대한 메시지를 CNN 내부에 계속 퍼뜨렸다.

결국 회사를 정비하기 위해 지금까지 가장 큰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그것은 전통적인 TV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귀결된다.

디지털 청중이 어디에 있든 그들을 찾아가서 그런 디지털 청중으로부터 돈을 벌려고 시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관련한 소식과 홍보를 기존 Legacy Media가 아닌 Social Media를 통해서 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Legacy Media 도움없이 대선에서 손쉽게 승리해 이제 대세가 어디에 있는 지를 2번이나 극명하게 보여줬다.

CNN은 오늘(1월23일) 기존 TV 운영에 집중하는 약 200개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Data 과학자, 제품 엔지니어 등과 같은 새로운 디지털 역할에 거의 같은 수의 일자리를 추가한다는 발표도 했다.

CNN은 올해(2025년) 상반기에 그 중 100명을 우선적으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마크 톰슨 CEO가 전했다.

CNN은 유료로 제공되는 TV 제품과 상당히 유사한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도 미리 선보이며 수익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마크 톰슨 CEO는 CNN이 올해 ‘Life Style’ 콘텐츠를 중심으로 새로운 구독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음식과 Fitness가 있지만 상품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마크 톰슨 CEO는 이같은 새로운 디지털에 대한 노력이 CNN 모회사인 Warner Brothers Discovery에서 올해 7,000만 달러 투자로 자금을 확보한 것에 의해 가능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서 케이블 TV의 거인이었던 CNN이 이제 생존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FOX News와 MSNBC 등에게 밀리면서 뉴스 전문 방송으로서 위상에 크게 타격을 입은 CNN이 새로운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을 통해 변신할 수있을지 주목된다.

마크 톰슨 CEO는 CNN으로 오기 전에 NY Times에서 CEO였고 英 공영방송 BBC에서는 사장으로 재직했다.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두 미디어에서 최고 책임자로 달라지는 시대를 맞아 개혁을 이끄는 역할을 했던 마크 톰슨 CEO가 이번에 CNN의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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