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20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으로 전국에서 불법체류자 체포 및 추방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이민자 보호 지역을 천명한 CA주 이민사회 내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 복지 시설, 구호 장소, 의료 시설 등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이민 단속 기관의 체포작전이 불가했던 곳들에서도 불법체류자 체포가 가능해지면서 전방위적으로 공포가 확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뒤 즉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각종 행정명령과 조치들을 철회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아동이 모이는 장소와 긴급 구호소, 사회 복지 시설 등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시설들 내에서 이민 단속 작전을 할 수 없다는 지침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ICE 를 포함한 이민 단속 기관들은 학교와 의료, 종교 시설 등에서도 단속 작전을 벌일 수 있게 되면서 이민 사회 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민자 보호 지역을 천명한CA주 내 이민 사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CA주 마저도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시설들 내에서 이민 단속 작전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이 철회된 것에 대한 대응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민자 보호 지역을 천명한 만큼 즉각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지만 단기간 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이민 세관 단속국 ICE 등 이민 단속 기관들은 속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려를 더하는 것입니다.
연방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상식에 따라 체포 작전을 이행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CA주와 취임전부터 대립각을 세워왔던 만큼 CA주에서는 그 어느 지역보다 범위가 넓고 강도높은 불법체류자 체포, 추방 작전이 진행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초선 이후 LA를 포함한 CA주 전역에서는 이민 세관 단속국 ICE의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이 이뤄졌습니다.
LA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는 물론 요식업체, 심지어는 법원 앞에서 까지 불법 체류자 이민 단속이 벌어지면서 이민 사회는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고 연방 이민 세관 단속국 ICE의 대대적인 이민 단속이 시작되면서 이민자 보호 지역을 천명한 CA주에서도 전방위적으로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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